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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을 점령한 비법

전기 자동차의 장단점

BMW, 수입차 중 유일 ‘충전인프라보조금’ 지원

<UNSPLASH 제공>

[객원 에디터 7기/장채원 기자] 현재 자동차 산업은 100년 만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기자동차를 사려고 하는 고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름하여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휘발유와 같은 주유가 필요한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에 전기가 저장되어 주행할 수 있게 된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달라지며 이 주행 가능 거리가 넉넉한지 아닌지는 전기차를 사기 전 알아볼 중요한 요소이다. 

전기 자동차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배터리 1회 충전 당 오랜 주행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기본 배터리 1회 충전마다 250km를 나아갈 수 있다. 대한민국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 거리는 36.5km인 것으로 보아 큰 발전이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기 자동차에는 더 많은 장점이 있다. BMW 코리아는 전기 엔진은 소음이 거의 없으므로 고요한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 시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1갤런당 가격이 50%가량 급등함으로 전기 자동차 사용은 연비 절약이 가능하고 복잡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내연기관차의 반면 전기 자동차는 단조롭고 고장의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나라마다 전기 자동차 구매 시 주어지는 혜택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때 현재는 최대 960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물론, 전기 자동차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의 많은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도 부족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다수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연기관차와는 어쩔 수 없이 대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전기 자동차는 가격 부담이 큰 편이다. 배터리가 비싼 이유로 보편적인 내연기관차보다는 전기 자동차의 가격이 더 비싸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경우 문제 발생 시 일반 정비소에서 수리가 어려워 딜러에게 수리를 맡겨야 하는데,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부품비나 수리비가 더 나가는 편이다. 심지어 난방을 틀어야 하는 겨울과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여름에는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이는 주행 가능 거리 또한 짧아지게 하고, 장거리 운전 시 배터리 충전이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BMW 코리아는 전기 자동차 충전기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왔다. 2022년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전기차 8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 ‘BMW 자칭 스테이션’을 열었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는 16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프라를 확장해 왔다. 그 노력에 결과로 BMW 코리아는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중 유일하게 ‘충전 인프라 보조금’을 적용받았다.

최근 환경부와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개편한 2023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방안에 따르면 BMW 코리아가 수입하여 판매하는 전기 자동차는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 회원사 중 최대 금액인 16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적용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BMW와 MINI 브랜드 전기 자동차는 ‘보급 목표 이행 보조금’ 140만 원, 급속 충전기 100기 이상을 설치한 제작사에 주어지는 ‘충전 인프라 보조금’ 20만 원을 합해 ‘사후관리 역량 평가’ 1등급으로 판명되었다.

BMW 코리아는 대형 쇼핑몰이나 회사 밀집 지역 또는 공원 같은 운전자의 행동반경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마련하고 전국적으로 총 10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전기 자동차 모델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해 크게 투자하며,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전기차 고전압 시스템 관리를 위해 이른바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통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1월, 2월 기준으로 BMW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올해 2월 기준 경쟁사인 벤츠보다 223대를 더 팔게 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러한 BMW의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대하여 업계는 주행 성능의 개선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전기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기대하며 이른 시일 안에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 자동차가 나오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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