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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알레르기와 면역

Illustration by Yoeeun Lee (NLCS Dubai Grade 9)

by Yeeun Kang (GEMS Wellington International School Year 9)

기술발전에 따른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선진국이 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 국민들이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은 개발도상국의 10배로,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이 오히려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위생가설이 들어맞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외부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미세 먼지나 플라스틱 오염, 독성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으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한다. 국민 5명 중 1명은 알레르기를 앓고 있고,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의 1/3이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치료법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는 꽃가루와 같은, 우리 몸에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면역세포가 과민반응을 하며 발생하는데  Th1과 Th2의 불균형 때문에 일어난다. 미숙한 면역체계로 인해 동물 털이나 꽃가루처럼 해롭지 않은 외부물질을 위험하다고 착각하면 TH2이 늘어난다. 이후 여기에 맞서는 항체가 생기고, 항체는 알레르기 세포인 비만세포에 붙어 화학전달물질을 만든다. 이 물질이 과민반응을 하며 우리가 느끼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의 증상에는 눈 가려움, 충혈, 콧물, 재채기, 복통, 설사, 호흡 곤란, 구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알레르기 행진은 알러지 질환이 증상을 바꿔가며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어린 아이일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한,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등의 증상이 있고, 의식이 없다가 사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약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콧물을 멈춰주기 때문에 감기약에도 포함이 되어있다. 또, 잠이 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다. 하지만 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다른 여느 약물과 같이 졸리고 어지러움, 목마름, 변비, 배뇨 곤란, 흐릿한 시야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약을 먹을 때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장기 복용을 꺼리는 약물이다. 

약물의 부작용을 막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알레르기를 치료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으로 식단을 조절하며 피부병과 같은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혈액순환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족욕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면역력에 좋은 식단이 중요한데, 다래는 우리나라 토종 과일로, 외국 과일인 키위와 같지만 털이 없다. 다래에는 비타민 C, 식이섬유, 칼륨 등이 들어있고 면역의 과민 증상 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에 매우 효과적이다. 다래 추출물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Th1과 Th2를 조절해 주고 피부염 발달을 억제시켜주기 때문에 잼과 식초 등으로 만들어 샐러드드레싱 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은 우울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잦은 재채기와 콧물로 대인기피를 하기도 하고,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까지 느낄 수 있는데, 이 우울증이 다시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어 악순환이 된다. 비염 환자들의 스트레스 강도는 20대에서 정점을 찍으며, 이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 자살 충동, 불안감 등이 높게 나타난다. 증세가 가장 심한 지속성 중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자살 충동은 1.8배, 불안감은 2.4배 높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염이 심한 사람의 자살 확률은 증상이 아예 없는 사람보다 30% 더 높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등으로 많은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것들을 막기 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식품연구나 성분 연구도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도 하며 우리 몸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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