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세월호 10주기,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 열려

되풀이되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경각심 갖어야 할 것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시위 -출처:Pixabay>

[객원 에디터 7기/장수빈 기자]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해역 근처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선상추모식이 진행되었다. 또한, 경기 안산, 강원과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 추모행사는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안전 사회가 건설되기를 희망하는 유족 및 전 국민의 목소리이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병풍도 해상에서 제주도를 향해 운행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339명을 포함한 승객 476명을 태우고 4월 15일 인천항을 출항한 세월호는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병풍도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으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 사고로 304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중 5명의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구조절차의 문제, 선장과 선원들이 승객을 계속해서 선실에 대기하게 하는 등 적절하지 못한 대응으로 생존율이 36.1%로 매우 저조했으며 476명의 탑승자 중 172명이 구조되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은 해양경찰에 의한 구조가 아닌 어선 등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음이 알려지며 전 국민의 분노를 샀고 진상규명 촉구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나 책임자 처벌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마다 각지에서는 추모제를 열고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는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각종 규제 및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자 노력하였지만 계속해서 막을 수 있었던 안타까운 참사가 지난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이런 막을 수 있는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엽적으로 해당 문제에 대한 지엽적 이슈만을 파악하여 해결하기 급급하고 하위 담당자 몇 명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단순히 실무자의 책임 문제로 처리해 버리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아닌 사고가 참사로 이어지는 구조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전을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만들어야만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7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2022년 10월 159명이 사망한 이태원 압사 사고 등 소중한 목숨이 비통하고 안타깝게 희생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해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밑바탕으로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