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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McGill University Biology 전공 윤홍주 멘토

Interviewed & Edited by Kyuwon Kim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싣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멘토님의 성함(영문)과 학교, 전공, 전형 그리고 해외 거주기간을 알려주세요. 

A) 이름 : 윤홍주 (Hongju Yoon)

학교 : McGill University

전공 : Biology

전형 : Regular Admission (High School Outside Canada and U.S.)

해외 거주기간 : 총 9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맥길대학교 (McGill University) Biology 전공하고 있는 윤홍주입니다. 대학 생활 포함해서 총 9년 동안 해외에서 살았으며 대학교는 Regular Admission (High School Outside Canada and U.S.)으로 합격했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황을 전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맥길대학교에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윤홍주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다시 몬트리올에 와서 격리 중입니다.


#교육과정 _AP & SAT

Q) AP 이수과목과,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Biology, Chemistry, Economics, Psychology, Calculus, Computer Science Principles, Statistics를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AP 중 몇 개는 제가 듣고 싶어서 들었던 것들, 대학교 희망 전공과 관련 있던 것들이고, 나머지 몇 개는 대학교에 들어갈 때 Advanced Credit으로 쓰려고 들은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 Economics 같은 경우는 제 관심 분야가 아니었지만 대학교 1학년 수강과목으로 인정해 주는 과목이어서 들었습니다)

Q) AP 이수과목이 전공과 연관이 있나요?

A) 대부분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전공과 완전히 연관이 있지 않더라도 제가 이수한 대부분의 AP 과목들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Advanced Credit의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학교의 Sciences 분야에는 1학년 때 이수해야 하는 기본 수학과 과학 수업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AP Credit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Q) 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등 많은 시도를 했지만 AP 시험 때 제일 도움이 됐던 건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AP Statistics나 AP Calculus BC 같은 과목들은 비슷한 유형으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풀수록 쉬워졌던 것 같습니다. Collegeboard에 올라와 있는 서술형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풀고 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Princeton Review 같은 문제집을 사서 더 공부했습니다. 이론이 어려운 과목들 (AP Economics, AP Biology) 같은 경우는 Barron’s 같이 정리도 잘 되어 있는 문제집을 사서 수업 외로 Review를 했습니다. 

Q) SAT는 어떻게 공부를 하셨나요?

A) SAT는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학원에 다녔습니다. 보통 모의고사를 풀고 단어 외우기를 했습니다. 학원에서 지도 받은 것 외에 특별히 다른 방법으로 공부 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학원에서 알려주는 Essay Format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나는 대로 평소에 쓰는 방식을 따라 쓰는 게 더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모의고사를 통해 여러 시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SAT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 SAT는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급하게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했다가 시험을 보고 실망했는데 매 학년 점수가 조금씩 올라간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 때는 최대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고 오히려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하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시험 때 제 실력을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Q) (SAT II)를 응시했다면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SAT II는 AP 선택 기준과 거의 비슷했고 더 전공에 관련된 과목들만 응시했습니다. (Biology, Chemistry, Mathematics)

Q)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가장 쉬웠던 과목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쉬웠던 과목은 Mathematics였고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Chemistry였습니다. Chemistry는 결국 2-3번 시험을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부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셨나요? 

A)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는 게 가장 맞았습니다.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여러 명이 같이 공부하면 집중이 안 되어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lecture recording이 있어서 보통 그걸 반복해서 듣고 정리해서 공부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솔직히 말하면 정해진 스케줄 없이 공부하는 게 제 성격상 가장 잘 맞았습니다. 

Q) 다시 해외생활을 한다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하는 것이 있나요?

A) 저는 두바이에서 살았었는데 다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아랍어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아랍 국가에서 5-6년 살면서 아랍어 한 문장도 모르는 건 정말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교내/외_활동

Q) 교내/외 활동은 어떤 것을 하셨나요?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설명해주세요! 

A) 저는 고등학교 때 교내 봉사활동도 조금 했지만 수학 클럽을 제일 중점으로 두고 했던 것 같습니다. 대회에도 많이 참가하고 어린 학생들에게 수학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외부 활동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입니다. 우연히 Academic Games에도 참가했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저희 대학교에는 자기소개서가 없었지만 학교 내에서 동아리 면접을 볼 때 팀워크, 봉사활동 경험 등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입시전형_캐나다

Q) 자신이 지원한 학교와 과를 소개해주세요!

A) 저는 맥길대학교 Faculty of Science, Biology Major로 지원했습니다.

Q) 자소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주제로 에세이를 적으셨나요? 

A) 맥길대학교는 특이하게 자소서를 내지 않아도 됐습니다! 저희 대학교는 거의 모든 것이 optional 이였는데 (SAT, SAT II 등), 그런 것들을 사전에 많이 준비해놔서 더 큰 강점으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Financial Aid 신청할 때 내는 에세이는 고등학교 때 활동에 대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제가 교내 대회에서 받았던 상들, 동아리 활동을 중점으로 썼습니다. 

Q) 입시를 아직 치루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저는 원래 한국 대학교를 지원하려고 해서 캐나다 대학교는 카운슬러가 추천해 준 맥길 대학교만 지원했는데, 다른 학생들에게는 다양하게 가능성들을 알아보고 지원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약 희망하는 과가 있다면 그 과가 좋은 학교들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다른 해외 대학은 지원하셨나요?  캐나다 대학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다른 해외 대학은 한국, 미국 지원했습니다. 캐나다 대학을 선택하게 된건 학비가 미국보다 낮은 편이고 AP Credit으로 조기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학_관련_질문

Q) 재학 중인 대학교/학과 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유전학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Biology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맥길대학교에 Biology 학과가 좋다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다양한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Research 경험을 쌓을 수도 있고 Biology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수업들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맥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학교가 몬트리올에 위치했다는 점이기도 한데, 제가 전에 살던 두바이는 굉장히 덥고 습한 곳이어서 대학교는 눈이 오는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ㅎㅎ (이제 지겨울 정도로 매일 보게 됐네요ㅠㅠ). 

Q) 재학 중인 학교의 장학금 혜택은 어떤가요?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아쉽게도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한 장학금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청 가능한 장학금 중 하나로 학교에 지원할 때 신청할 수 있는 Aid가 있는데, 고등학교 때 활동과 Financial Situation에 대해 에세이를 쓰면 됩니다. 

Q) 추천/비추천하는 수강 과목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저는 지금까지 들었던 전공과목들 중에는 5XX 수업들이 더 재밌었습니다. 1-2학년 때 듣는 과목들이 기본 과목들이어서 굉장히 자세한 molecular biology에서 배운다면 5XX 수업들은 다양한 교수님들이 자신들의 연구분야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실제 연구들에 대해 배우는 거여서 오히려 더 부담이 덜하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비추천하는 과목은 딱히 없지만 과학 쪽 학생이라면 꼭 들어야 하는 BIOL 200은 제가 입학할 때부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과목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면 패스할 수 있습니다ㅠㅠ


#대학_생활

Q) 외국 대학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위에서 설명했듯이 가장 큰 이유는 조기졸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빨리 대학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Q) 동아리 / 대외활동 (공모전, 서포터즈) 을 하고 있나요? 있다면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한인회 활동과 봉사 단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학교 밖 사람들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저희 한인회는 한국 문화 알리기를 중점으로 하는 동아리여서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알게 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생활에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봉사활동 단체는 직접 봉사하기보다는 Fundraising에 중점을 두는 활동이었는데 그래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기부하는 목적이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해외 학교와 한국 대학교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저도 한국 대학교에 다녀본 적은 없지만 한국 사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가장 큰 다른 점은 한국 대학교에서는 같은 과 친구들끼리 엄청 친하고 수업을 거의 같이 듣는다고 들었는데 저는 저랑 같은 과, 같은 학년인 사람은 얼마 못 만나봤습니다.

저는 보통 동아리 활동으로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기숙사에서도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수업 끝나고 옆에 앉은 친구한테 질문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요!


#진로 

Q) 희망 진로와 대학 졸업 후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저는 졸업 후에 제약회사나 연구소에 취직하고 싶습니다. 먼저 취직을 한 후에 나중에 공부가 더 하고 싶으면 대학원에 지원할 것 같아요.


#인터뷰를_마치며

Q) 현재 학교의 코로나19 대처는 어떤가요?

A) 저희 학교는 현재까지 모든 수업이 온라인이며 필수 Research부터 서서히 대면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을 학기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지를 받았습니다. 수업들은 녹화가 필수고 시험들도 3일 정도의 기간 내에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다른 시차에 지내고 있는 학생들도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입시기간 동안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A) 가끔은 덜 아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게, 입시 지원에 대해서 더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게 됐어요. 저는 지원을 한 후부터는 입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려고 친구들이랑 매일 놀러 다녔습니다.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놀면서 멘탈 관리를 했던 것 같네요.

Q) 후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할 수 있다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A) 너무 미리 무엇을 할 건지 정해놓지 않아도 되는 것? 대략의 계획은 좋지만 너무 모든 과정을 지켜야 한다고 정해놓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짧은 코미디 미드를 자주 봤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는 원하는 과목 들으면서 뭐가 재밌는지 알아가면서 대학교에 지원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작부터 나중에 진학하고 싶은 대학과 과를 정해놓고 그거에 맞는 과목들을 듣는 것이 아닌 조금 천천히 알아가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제 대학교 친구들 중에는 입학할 때랑 같은 과인 친구가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친구들은 3-4번 바꾸기도 합니다. 저희 대학교는 같은 Faculty (Science, Engineering etc.) 내에서 전과는 온라인으로 다른 절차 없이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후에 진학할 대학의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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