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연세대학교 HASS CTM 전공 김민정 멘토
Interviewed & Edited by Kyuwon Kim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황을 전해주세요! 합격한 대학, 전형과 전형 후기를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요르단에서 중/고등학교를 재학한 후 연세대학교 HASS (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 CTM (Creative Technology Management)을 전공하고 있는 20학번 김민정입니다! 현재는 방학 동안 코딩을 틈틈이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합격한 대학들은 연세대학교 HASS (수시 국제형),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수시),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수시, 글로벌인재),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3년 특례),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학부 (3년 특례) 입니다.
제 입시 생활 및 전형에 대한 짧은 후기를 남기자면 해외에서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수시를 준비할 때는 국제학부 및 해외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준비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국제학부/IT 경영 및 심리학과에 관심이 있어서 3년 특례 전형 때는 심리학과에 지원했고 수시 때는 국제학부, HASS로 통일시켜서 입시 생활이 조금이나마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또 연세대학교 HASS입시를 준비를 할 때 제시문 면접이 있어 학원에 다니면서 제시문을 분석, 추가 질문 및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에 관한 내용은 인터뷰 뒤쪽에 더 자세하게 답변해드렸으니 참고해 주세요!
#교육과정_AP
Q)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AP 시험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공부했고 따로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제 관심사는 문과 과목들 위주였기 때문에 암기 과목들이 많았습니다. (예: 심리학, 비교정치학, 등)
암기 과목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외우는 저만의 방법이 있었다면 필기 및 공부를 다 한 후 취침 전이나 모든 공부를 마무리하기 전에 공부한 내용을 백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이 방법을 계속 쓰면 본인이 정확히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야 되는지를 보다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추천합니다. 또 본인의 암기력을 시험하기 위해 Quizlet 같이 큐 카드를 이용해 암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이 공부법을 통해 AP Psychology, AP Comparative and Politics, AP Macroeconomics에서 5점을 취득했습니다.
Q)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저는 AP 시험 과목을 선택할 때 제 관심사 (심리학, 국제적인 소양, IT 경영) 및 대학에 진학할 때의 학과에 맞춰서 선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AP Calculus AB와 학교에서 듣는 과학 과목들을 제외한 전반적인 AP 시험 과목은 문과 영역을 선택했습니다. (예: AP World History, AP Art History, AP Capstone 2년, 등등)
아무래도 AP 수업들을 통해 자소서 및 제출하는 자료들에 본인의 관심사를 보다 정확하게 서술할 수 있기 때문에 AP 과목들은 본인의 관심사와 본인이 대학을 진학할 때 관심 있는 학과에 기반하여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부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셨나요?
A) 저는 해외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따로 과외나 학원에 다니지 않아서 Study Hall 시간 (야간 자율학습)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암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공부를 마무리하기 전에 백지에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적어 제가 따로 복습해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저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1/3 Note-taking method를 사용했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필기를 다 한 후 각 페이지를 요약하며 중요한 부분들을 포스트잇을 활용해 추리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뿐만 아니라 시험 전에 빠르게 훑을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A) 해외 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크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이 적은 학교에 다녀 외국인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이 필수여서 여러 운동 및 활동을 더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한국 음식이 그립긴 했지만 그 외에는 크게 겪었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교내/외_활동
Q)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설명해주세요!
A) 많은 외부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한글학교 교사 및 Habitat For Humanities (봉사 활동)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활동들을 진행하면서 좀 더 주체적으로 봉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으며 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나눔, 봉사에 관해서 쓸 때 느낀 점을 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국제학교에서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이나 수상 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심리학과와 국제학적인 소양 및 IT 경영에 관심이 있어 Peer Counselor (또래 상담사)와 JMP (Jordan Modern Parliament; MUN와 유사)에서 Chair와 President을 맡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래 상담사를 통해 상담의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었으며 제 또래 학생들을 상담하며 제 적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JMP에서 Chair, President로 2년간 활동하면서 다양한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제가 직접 연구할 수 있어 국제학적인 소양 및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활동들은 Proctor (기숙사를 관리하는 직책) 및 Proctor Head (Proctor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통해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들은 후에 자소서 중 인상 깊은 교내 활동 및 나눔, 배려, 협력 등을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상내역은 사회과학자 상과 체육협력상 (배구, 배드민턴 등등)을 이수했으며 자소서 작성 및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잘 활용했습니다.
#입시전형_특례,수시
Q)자신이 지원한 전형과 대학을 소개해주세요!
A) 연세대학교 HASS 국제형의 1차 합격은 학교 성적, 자소서, 교내활동을 작성해서 내는 서류들로 결정되며 2차는 제시문 면접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를 전달하는 능력)을 통해 결정됩니다.
Q) 생기부 및 제출 서류에 있어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생기부 및 제출 서류에 있어서 유의할 점은 대학마다 (특히 해외 고등학교를 재학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서식이 다 다르므로 서식에 따라 자료들을 제출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화여자대학교는 토플 점수를 기재해도 되지만 연세대학교는 토플 점수를 내면 실격 처리가 되었던 걸로 기억해서 이 점들에 특히 신경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특례, 수시 서류 분배를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그렇게 하신 이유가 뭔가요?
A) 위에 언급했듯이 저는 특례 3개, 수시 3개로 서류 분배를 했습니다. 3년 특례는 워낙 뽑는 정원이 적고 제가 국제학부에도 관심이 있어 (특히 HASS) 이렇게 분배를 했습니다. 제 주위 학생 중 특례 4, 수시 2로 분배를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보통 이런 경우는 관심 분야가 일반학과 (국제학부, 국제대학교 x)였습니다.
Q) 입시를 아직 치루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입시를 아직 치르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본인이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시는 기회를 갖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입시를 할 때 성적/학업도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활동 및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전공 적합성도 대학에서 굉장히 중요시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교내/외 활동들, AP/IB 수업들을 정하기 전에 본인의 관심 분야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소서
Q)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 각 항목 당 중요한, 혹은 강조했던 포인트를 설명해주세요.
A) 자소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요소들이 많지만 제가 강조했던 포인트는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활동들을 자소서에 기재할 때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 위주로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3년 특례 때 심리학과에 지원할 때는 Peer Counselor (또래 상담사) 위주로 작성했으며 학업에 대해서 작성할 때도 AP Psychology 때 배운 내용 및 활동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처럼 수시 때 국제학부와 IT 경영 관련 분야에 지원할 때는 JMP (Jordan Model Parliament; MUN과 유사) 및 Habitat For Humanity 활동 위주로 작성했으며 학업에 대해서 쓸 때는 AP Comparative Government and Politics나 AP Macroeconomics에 관해서 썼습니다. 이를 통해 전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었으며 제 관심 분야에 노력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느낀 점, 깨달은 점에 대해서 작성할 때 무슨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그 활동을 통해서 얻은 점, 느낀 점에 더 초점을 두면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활동에 관해서 설명하는 것은 30%, 그 활동을 통해서 느낀 점, 깨달은 점에 대해서 70%를 할애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또 본인의 느낀 점을 쓸 때 본인의 꿈, 전공적합성과 연관 지어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Q) 어떤 질문들이 나왔나요?
A) 저는 대부분 문과 학과들에 지원해서 제시문 면접 (Academic Questions- AQ)과 인성 면접 (Personal Questions-PQ)가 나왔습니다.
Q) 제시문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특히 제시문 준비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느껴 면접 학원에 다니며 기출문제들을 많이 연습했습니다. 연습을 통해 저는 제시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으며 많은 질문을 접해 실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인적성 인터뷰 준비 과정 알려주세요
A) 인적성 인터뷰 (PQ)는 지원자에 관해서 물어보기 때문에 지원자마다 다른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거는 지원 동기입니다. 저는 지원 동기를 준비할 때 네 가지 요소들을 준비했습니다:
- 본인의 꿈/지원한 학과
- 꿈/관심 분야/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 이 꿈/관심 분야/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고교 생활 때 했던 노력 (예: 봉사활동, 동아리, 논문 작성 등등)
- Why Yonsei? (위 3가지 요소는 모든 대학교에서 똑같이 말할 수 있어 왜 연세대학교에 지원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연세대학교 홈페이지를 보며 어떤 특정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어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 지원할 때 Yonsei Annals라는 신문사 동아리에 관심에 있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참고로 지원동기는 1분~1분 30초가 적당합니다.
또 자소서에 기반한 질문들도 있기 때문에 면접에 가기 전에 본인 자소서를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준비를 했던 질문들이 인터뷰 때 나왔나요?
A) AQ는 제시문이 다르게 나왔지만 학원에서 준비한 질문들과 유사하게 나와 수월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PQ도 제가 준비한 것처럼 지원동기 및 자소서에 관한 질문을 받아 보다 수월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꼬리 질문을 받았을 때의 대응 방법을 알려주세요
A) 꼬리 질문/추가 질문을 받았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꼬리 질문을 받을 때는 지원자가 A를 말했을 때 면접관분이 A와 반대되는 내용을 여쭤볼 수 있습니다. 이때 당황하지 않고 면접관분이 말씀하신 부분도 인정해주시면서 A (본인 의견)을 더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꼬리 질문을 여쭤보실 때 물론 지원자가 틀린 내용을 주장해서 여쭤보시는 일도 있지만 지원자 주장의 일관성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또 구체적인 예시를 여쭤보는 꼬리 질문을 받는다면 국제, 사회 이슈 및 실제 사례도 좋지만 생각이 안 난다면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2부 김민정 멘토의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