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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민지홍 멘토 (pt.1)

Interviewed & Edited by Jihong Min (Marketing Direc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황을 전해주세요! 합격한 대학, 전형과 전형 후기를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12년 정도 살다 2020년에 한국에 들어온 민지홍이라고 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 중이며 20.5학번입니다. 재외국민 전형 12년 특례로 합격했으며 이 전형의 경우 다양한 활동에 대한 서류 제출을 더 요구하는 편이고, 활동 기록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활동 기록서에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한 것을 기재하고 자기소개서에 의미 있게 풀어 적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교육과정_아이비

Q)지홍멘토님이 IB 교육과정을 이수했는데, IB 과목 조합이 궁금해요.

A) 저는 Math HL, Business HL, Economics HL, Spanish B SL, English A Language & Literature SL, Computer Science SL를 이수 했습니다. 

Q) 선택하는 당시에 이미 진로를 정해두셨던 건가요? 

A) 저는 과목 선택을 할 당시 현재 학과인 경영학과를 어느 정도로 염두에 두고 과목을 정하긴 했지만, 진로가 확실하지 않았던 관계로 컴퓨터 과학이나 경제학과 같은 부전공도 고려를 하며 아이비 과목을 최종적으로 정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그때 당시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과목 선택이 크게 일관성이 없었고,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불확실한 진로로 인해서 아이비 선택을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과목별 공부 방법을 알려주세요. 

A) Economics HL: 학교마다 진행 과정이 다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International Trade를 순서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수업 진도를 항상 따라가고 원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에는 Paper 1을 진행할 때 Economic key term을 제대로 define을 할 줄 알아야 하고, paper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 그리고 간결하고 explanation과 analysis를 mark scheme을 비교하면서 최대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Paper 1을 작성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Paper 2의 경우는 Case Study가 주어지면서 그에 따른 문제들을 대답하면 되는데, 10 mark question을 어떻게 대답하는지에 따라서 점수 구분이 확연한 차이가 났기 때문에 Essay structure를 최대한 이해가 가는 방식으로 적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IB 과목들과 같이 진행하기에 매우 버거웠던 기억이 나서 11학년 때 선생님과 개인 면담을 하고 스케줄을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Business HL: 비교적 다른 과목에 비해서 공부량이 적다고 생각되는 과목이지만, 그만큼 방심하면 안 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교육 과정의 경우 각각의 Unit의 중요한 개념들을 따로 정리해 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Past Paper를 계속 풀어보면서 제가 몰랐던 개념의 문제들을 찾게 된다면 바로 Mark Scheme을 보고 노트를 만들어 그 내용을 다시 이해하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Unit 3 Finance의 경우 Balance Sheet나 Final Account가 포함되어 있는 문제들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연습을 조금이나마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IA 같은 경우 Finance Unit은 하지 마세요! 실제 사업의 Finance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IA의 결론을 만들기에 매우 어렵기 때문에 Unit 2 HR이나 Unit 4 Marketing 같은 주제를 정해 IA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Math HL: 수업 진도가 계속 나가도 Topic 1부터 배운 내용을 계속 복습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확실히 시험기간이 다가올 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해 개념을 까먹은 상태로 Past Paper들만 풀게 됩니다. 

Spanish SL: 무엇보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 자체를 스페인어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어를 영어로 배우는 게 아니라 스페인어 그 자체로 배우는 게 글쓰기를 할 때 더욱 정확한 표현을 쓰게 되고, 영어를 번역한 느낌이 덜 납니다. 

Computer Science SL: Unit 4 Computational Thinking, 코딩을 꼭 과외든 따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비중이 높고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기 않기 때문에 따로 배웠던 학생들에 비해 많이 뒤처져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IA도 미리미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든 Coding 교육을 따로 받아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로 혼자 진행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외부 교육이 거의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IB 교육의 장단점이 있나요?

A) 확실히 IB 교육을 통해서 여러 학문들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들은 끝도 없이 파며 공부할 수 있어 대학을 가고 난 후에 이런 여러 경험들을 통해 확실히 대학 수업들이 조금 더 수월해졌지만, 그 반면에 어려워하는 과목들, 그리고 싫어하는 과목들은 더욱 공부하기 힘들게 느껴집니다. 또한, IB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한 후에 과목 설정을 해야 2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부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셨나요? 

A) 제 공부법은 조금 특이했는데, 집에서는 쉬고 싶은 만큼 쉬고 바깥 카페에 있을 때에는 확실히 공부를 하며 공부시간과 휴식시간을 최대한 분리시켜 공부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에는 독서실이나 도서관 같은 시설들이 별로 없어 카페를 자주 방문했었고, 덕분에 매일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만큼 학교 활동이 매우 중요해서 매일 6시에 하교를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20분 정도 낮잠을 잔 후에 공부를 한 습관이 있었는데,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중에 하나였기도 했지만, 학습량을 조절하고, 학습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A) 사실 저는 친구들이 대부분 외국인이거나 해외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인들이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겪은 어려움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으로 살아가면서 친구들한테 가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던 적도 많고, 아무래도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다른 친구들이 저를 생각하는 이미지를 변화 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 다시 해외생활을 한다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하는 것이 있나요?

A) 해외에서는 최대한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사교적인 활동을 더 못한 것이 미련에 남습니다. 


 #교내/외_활동

Q) 교내와 교외 활동에 대해서 물어볼게요.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  창업 대회 활동과 교내 대회활동들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려 공모전 같은 활동들을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창업 팀을 꾸려 아이디어 피칭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PAMUN 등 파리로 가서 MUN활동을 참여해 국제적인 시각을 만드는 활동이 자소서 작성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한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부가적으로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학과와 어느 정도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국제학교에서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이나 수상 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A)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주요 몇 개 활동을 말해보자면 제 모교에서 주최했던 TED-X Youth, Academic Games, 그리고 창업 대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TED-X를 통해 제가 직접 국제적인 사회에서 거주하면서 느꼈던 국제적인 시각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Academic Games 활동 같은 경우 4년 동안 진행하면서 금상을 3번, 은상을 대략 5번 수상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창업 대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2등을 했습니다. 


#입시전형_12특례

Q) 현재 학교/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내신점수나 아이비 점수는 몇 점정도 인가요. 커트라인을 말씀해주세요. 

A) 재학 중인 학생들한테 물어본 결과 36부터 43까지 다양한 점수대 학생들이 존재했고,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엄청 많은 활동을 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재외국민(12Y) 전형으론 자소서의 내용이라든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것에 대한 중요성을 두기도 합니다. 재외국민 전형의 경우 정원 외로 모집하기 때문에 점수 커트라인도 중요한 거 같지만 결국에는 개개인의 능력 차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자소서

Q) 자소서각 항목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활동이나 모습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활동 중심이었던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했던 활동을 위주로 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기업가의 정신에 이목을 집중해 첫 번째 문항에서 다양한 시사와 이슈를 접하며 키웠던 사회적인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두 번째 항목에서는 교내 활동 중 3가지 활동을 언급하면서 제가 했던 활동을 설명하는 것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활동을 통해 제가 얻었던 공동체 의식과 도전 의식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문화 알리기 동아리 활동을 나눔의 즐거움과 국제 교류에 대한 제 생각을 강조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활동을 나열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활동을 하고 느낀 점과 자신이 변화를 했던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주, 2부 민지홍 멘토의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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