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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 서대홍 멘토

Interviewed & Edited by Gaeun Jocelyn Lee( Digital Markete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싣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 멘토님의 성함(영문)과 학교, 전공, 전형 그리고 해외 거주기간을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서대홍이라고 합니다. 두바이에 4년 동안 머물다 2019년에 한국으로 들어와 재외국민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준비했습니다. 한서대학교는 면접으로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 여섯 군데의 대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는 아주대학교, 인하대학교, 한양대학교 에리카, 광운대학교, 한서대학교 그리고 경북대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아주대학교 인하대학교 한양대학교는 지필, 광운대와 한서대학교는 면접 그리고 경북대학교는 논술 밑 면접으로 입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교육과정_지필

Q)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시험공부는 지필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필 공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영어 지필시험, 영어와 국어 지필시험, 그리고 영어와 수학 지필시험으로 나뉩니다. 저는 이 중 영어와 수학 지필시험을 치는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영어 지필시험 같은 경우는 영어 단어와 영어 문법을 기반으로 한 문제들이 많은데, 저는 특히 영어 단어를 외우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학원에서 나누어준 단어장을 국제 학교에서도, 그리고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학원과 집을 오고 다닐 때도 손에 쥐고 외우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또 다른 큰 비중을 차지한 영어 문법은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책에 있는 내용과 병합해서 문법 정리를 하는 노트를 만들었고, 쉬는 시간마다 한 번씩 훑어보곤 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는 학원에서 선생님께 끊임없이 질문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변형된 문제 유형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지필시험에서 다른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서슴없이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수학은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고 다양한 문제를 꾸준히 푼 것도 제가 지필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재학하고 있는 한서대학교는 입학 전형이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연습은 먼저 큰 틀을 잡아놓은 후, 입학처에 나와있는 작년 질문을 보고 그 대학교가 주로 무슨 질문을 내는지 파악하여 학교의 성향에 따라 면접 공부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꿨습니다. 광운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자소서를 중점으로 질문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소서를 쓸 때 제가 원하는 질문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게 작성했습니다. 또한, 어떤 돌발 질문이 나올지 몰라 학교마다 면접 영상을 찾아서 보았고, 이 영상들이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면접

Q) 면접이 있었다면, 면접 진행 방식 및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면접 진행 방식은 무슨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교의 입학처에 들어가 작년과 재작년에 어떠한 문제들이 나왔는지 보고, 자소서에 쓴 내용을 교수님께서 언급하시게 유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서대학교는 입학처에 면접 예상 문항을 매년 업로드해 줍니다. PDF에 나와있는 질문들을 먼저 읽고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다음, 가능한 답변을 3-4줄로 요약해서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답변을 토대로 종이를 보지 않고 살을 붙여가며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실제로 제가 준비했던 질문들도 나왔습니다. 꼬리 질문이 나왔을 때에는 대처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돌발 상황에서도 얼마나 차분히 그리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지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나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소서

Q)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 각 항목 당 중요한, 혹은 강조했던 포인트를 설명해주세요.

A) 제가 자소서를 썼을 때 가장 강조한 부분은 봉사활동이나 진로에 맞는 대외 활동입니다. 만약 진로가 중간에 바뀐 학생들이 계신다면 전공이 바뀐 이유와 바꾼 전공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확고한 진로인지 명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_관련_질문

Q)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와 학교/학과 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A)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는 실습 혜택이 많은 학과입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이론 수업을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대면 수업으로 많은 실습을 한 학과입니다. 저는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의 많은 실습수업이 재미있을 것같아 지원했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이론만 배워 아쉽습니다. 

저희 학교가 실행하는 실습수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비행기를 직접 조립하고 운행하는 수업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는 비행장도 있고, 운항 항공 과목을 배울 때는 비행기를 직접 해체할 수도 있습니다. 항공기 중 B737이 실습에서 직접 사용되는데, 비행기 좌석을 해체해볼 수도 있고, 조종실에서 엔진 정비사들이 하시는 일들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한서대학교에서 지원하는 많은 실습수업들이 제가 한서대학교에 지원하고 최종 선택을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에 더해,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와 거리가 멀지만, 한서대학교에는 공군 ROTC가 존재합니다. 국내에서 ROTC를 지원하는 대학교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서대학교에서는 방학 중 학생들이 공군에 들어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Q) 재학 중인 대학교/학과 만의 단점을 알려주세요

A)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뀐 한서대학교에서는 학교 서버가 느려 비대면 수업에 지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을 때 종종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한서대학교 기숙사의 주변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불편합니다. 

Q) 신규 학과로서의 장단점

A) 한서대학교의 항공정비학과는 2017년에 개설한 학과이기 때문에 학과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렵습니다. 한서대학교는 2017년 이후, 매 학년마다 커리큘럼을 바꾸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의 먼 미래에 올 대학생들에게 제일 좋은 커리큘럼을 제공해 주기 위해 끝없는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가 재학 중인 20학번과 21학번으로 들어올 후배들이 배울 커리큘럼은 다릅니다. 확연한 차이는 없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어 한서대학교가 새로운 학과를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재학 중인 20학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학과 과목 이수를 끝낸다면 항공정비사 면장 취득이 가능하였지만 21학년 새내기 학생들에게는 항공정비사 면장은 기술교육원에 가입하여 이수를 해야만 실습 응시자격이 부여됩니다. 20학번에게 준 가장 큰 장점은 기술교육원에 가입하여 이수하지 않아도 면허 취득이 가능한 것입니다. 

커리큘럼이 확실하게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할 때 겪는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족보도 부족하고 선배님들의 조언도 많이 얻지 못하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 막막하지만 제힘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보니 수업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있으면 교수님께 여쭤보고, 깊이있는 리서치를 하여 제 전문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족보가 있었다면 제 전문지식이 정확해지긴 하지만 더욱 넓어질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Q) 재학 중인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재학 중인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기초적으로 물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를 지원하시는 학생분들은 물리학의 기초를 익히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공정비학과에서는 이론 수업에서 특히 항공역학에 큰 중점을 둡니다. 이 과목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의 기초 지식이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Q) 동아리 / 대외활동 (공모전, 서포터즈)을 하고 있나요? – 있다면,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현재 발라드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지필시험 준비 중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노래를 듣고 부르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는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을 정도의 취미 활동이 필요했고, 저에게는 그 활동이 노래 부르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원래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학업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그로 인해 모의고사에서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진학 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계속 되었고, 음악 종류 중에서도 발라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발라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활동을 못 하지만, 가끔 동아리 선배님들을 만나 노래를 부르면서 비대면 수업에서 받는 답답함과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는 아니지만 한서대학교에는 아주 유명한 ‘날트리’ 동아리가 있습니다. 저는 21학번 후배들과 훗날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에 들어올 학생분들께 ‘날트리’ 동아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날트리’ 동아리는 본교 연합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항공기의 구조 이해와 설계가 가능하도록 항공정비학과 전공 관련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트리 동아리는 꾸준한 활동으로 대회 출전을 나가서, 고정익 회전익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주최되었던 부산대학교와 경상대학교 통합경진대회에서 3개 부문에 출전하여 회전익부문으론 동상, 그리고 창의비행체부문에선 금상을 탔습니다.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3D 모델링 출력, 무인항공기 제작, 드론 항공촬영 그리고 드론 부품 제작 같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전공 관련 자체 교육도 실시하지만 전공과목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어 한서대학교 항공정비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아리라 생각합니다.  


#대학_생활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A) 저는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한국인들을 많이 배려 해줘서 학교 공부와 특례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고, 학교의 도움 덕에 2019년 한국에 입국하였을 때도 특례 공부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었고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이 없는 대신 자습시간 동안 머리를 식혀야 할 때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이 경험이 한국으로 대학 목표를 정한 저에게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마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바이에 거주하는 동안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 다시 해외생활을 한다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하는 것이 있나요?

A) 저는 두바이에서 4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지냈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학교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를 맺는 것이 저한텐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다시 해외 생활을 한다면, 추후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만날 수 있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습니다. 

Q) 현재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해외에서 했던 생활이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요? 해외에 생활하고 한국 대학으로 다시 복학하게 된다면 적응에 대한 문제는 없었나요? 있는 경우 어떻게 해소하거나 해결했나요?

A) 저는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배우는 항공역학에도 많은 영어 단어와 영어 용어가 나와서 4년 동안 두바이에서 배운 영어를 잘 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뿐만 아니라 영어가 가능하니 외국인들과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점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과정을 외국에서 보내다 보니 주변에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불편했습니다. 본인이 적극적이지 않은 이상, 친구들을 사귀기 어렵다는 것을 두바이에서부터 깨달은 저는 저희 학과 내에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진로

Q) 희망 진로와 대학 졸업 후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저는 한서대학교에서 졸업을 마치면 공군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군으로 제대한 뒤에는 한국 항공사에 취직해 경력을 계속 쌓다가 에미레이트 항공사에 취직하는 게 제 인생 목표입니다. 2017년에 새로 개설된 학과이기 때문에 아직 졸업생이 나오지 않아 졸업 한 후의 미래가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아직 대학을 1년 밖에 경험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막연한 목표가 있을 뿐,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추후 한서대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확실하게 목표에 이를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인터뷰를_마치며

Q) 후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할 수 있다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A) 입시를 앞두고 계신 후배분들에게는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뻔하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어떤 경우든 간에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알차게, 그리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Q) 입시기간 동안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앞서 말했듯이 저는 음악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수준 있고 다양하게 변형된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수많은 영어 단어와 문법 문제를 푸는 방식도 외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럴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 노래를 듣거나 부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수학 과목 같은 경우에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노래 듣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 푸는 데에는 집중이 안 되었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한 저는 공부할 때만은 음악을 멀리했습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후배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취미 생활이 공부하는 시간을 뺏기지 않는지,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는지 잘 파악한 다음 특정 시간을 정해 건전하고 적당한 취미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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