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에너지음료 속 타우린,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인체 속, 에너지음료 안의 타우린은 당 분해 촉진해 근육 활성화하는 아미노산 

나이 많아질수록 몸속의 타우린 수치 감소, 노화 진행률 증가 

쥐실험, 수백 마리 타우린 섭취 시 수면 11% 증가, 근력 증가, 정신적 건강과 지구력 향상 

인체 임상실험 진행 중, 아직 타우린 복용 치료제 판매 불가

< PIXABAY 제공 >

[ 위즈덤 아고라 /제갈혜진 기자 ]운동선수들이나, 수험생들, 공사 노동자들 등등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힘이 들거나 힘을 내기 위해서 에너지음료를 자주 찾는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식품 함유성분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는 사람은 몇 명 있을까? 그 수많은 성분 중 타우린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최근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발표된 바로는, 시중에 파는 에너지음료 안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 중 타우린이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이며, 몸 안에 혈당이 떨어졌을 때 당 분해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몸 안에서 근육을 활성화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카스, 레드 불, 몬스터 에너지 같이 에너지드링크라고 불리는 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타우린은 음료에만 참가된 것이 아닌, 인체에도 존재하는 물질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단백질 고분자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기에 사람과 같은 포유동물의 체내의 심장, 뇌, 간 등의 주요 장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심장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심장 근육이 혈액을 펌프 하는 것을 촉진시키는 일을 해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이러한 타우린 함유량은 사람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60세 노령 인구의 타우린 수치는 5세의 어린이들에 비교했을 때, 약 3배 더 적다고 밝혀졌다. 이 뜻은 타우린의 수치가 더 많을수록 노화는 느리게 유지되지만, 수치량이 감소될수록 노화를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것이 나타났으므로 인체의 노화와 타우린의 수치량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질적으로 타우린이 노화를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지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팀은 수백 마리의 쥐를 실험했다. 매일 일정한 용액을 섭취하도록 해, 평범한 쥐들과 비교를 하였다. 그 결과, 타우린에 노출이 된 쥐들은 11% 더 오래 살 수 있었고, 골 질량이 평범한 쥐보다 60% 더 발달되어 있었다. 이 말인즉슨, 타우린은 수명뿐만이 아닌 근육 발달, 지구력, 그리고 인슐린 감수성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벌레와 원숭이로도 실험을 했는데, 벌레들의 수명이 10-23% 증가했다. 또한, 원숭이들은 비만의 확률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근육발달로 인해 장기가 더 튼튼해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체적으로 쥐들과 아주 비슷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타우린과 노화의 연관성을 확신하게 해 준 이 연구를 통해 세포기능이나 금육 , 심혈관계 등에 있어 곧 인간의 노화를 감소하며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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