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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스타드 식중독, 60계치킨 악취

식품계 위생 논란

< Illustration by Yeony Jung 2006 (정연이) >

[객원에디터 6기 / 정채율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어서 판매를 중지·회수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자 설립된 곳이다. 식약처는 오리온 제4 청주 공장이 제조·판매한 해당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이 검출돼 충북 청주시가 이같이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황색 포도상구균이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의 하나로서 식중독뿐 아니라 피부의 화농·중이염·방광염 등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또한 황색포도상구균은 식품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설사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균이 발견된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3년 12월 22일, 소비기한은 2024년 6월 21일까지며, 23 g 짜리 과자가 12개 들어있는 276 g 짜리 제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고, 회수대상 제품 총 590여 박스 대부분을 회수했다.”라고 밝혔다.

60계 치킨 또한 닭똥집 튀김을 주문했더니 썩은 맛과 불쾌한 악취가 나는 노란 이물질이 나왔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나오면서 위생 논란이 생겨났다. 장스푸드 측은 “확인 결과 발견된 이물질은 닭근위의 내막(계내금)만으로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해명했지만, 위생 문제와 상황 대처의 부족함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장스푸드는 논란 발생 4일 만에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가 된 닭똥집 튀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잇따른 위생 논란에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섭취하는 식품 특성상 위생과 관련된 부정 이슈는 치명적이다. 하나의 업체에서 위생 논란이 발생하면 유사 업종, 더 나아가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뢰도가 생명인 식품업계에서 위생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업체들도 내부적으로 (위생 문제를) 최대한 타이트하게 관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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