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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영향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 각지에서의 이상기후 발생

세계 인구 의식주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

<사진 출처: Flickr>

[객원 에디터 4기 / 권서현 기자]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슈퍼 태풍, 가뭄 및 이상 기후 현상 등 각국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의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은 2045년에는 세계 농작물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에서 폭염으로 인해 농업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염이 발생하면 고온과 습도 때문에 농업인들의 노동력이 저하되고 논밭에서는 흉작이 초래된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198개국을 51개 위험 요인을 토대로 ‘폭염 스트레스’를 평가해 국가별로 농업이 처한 위험 단계를 중간, 높음, 극도의 세 단계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20개국은 농업이 ‘극도로 위험’ 상태에 놓였는데, 2045년에 접어들면 44개국이 추가된다. 이들 총 64개국은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약 71%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억제되지 않고 기온이 계속 오른다면 세계 식량 가격 상승과 더불어 경제 위축과 수백만 명의 기아를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기후위기로 인한 또 다른 변화로는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 증가와 발생 시작점 상승을 꼽을 수 있다. 태풍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생성되는 열대성 저기압이다. 따라서 원래 태평양 중앙에서 많이 상승했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의 온도가 뜨거워짐에 따라 동남아시아 부근에서 생성되기 시작해 발생 시작 위도가 상승한다. 태풍의 시작점이 높아지면 더 높은 위도에서 최고 강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곧 고위도 지역에 위치한 한국, 중국, 일본 등의 피해가 커진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의 국제 태풍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태풍을 분류하였을 때 태풍의 1분 최대풍속이 130노트 이상인 경우를 슈퍼태풍이라고 하며, 1994년 이후 슈퍼태풍의 발생률은 53% 증가하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구의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나 심한 가뭄과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6-8월 여름 유럽의 평균 기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섭씨 0.4도 높았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온 상승에 이은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탓에 강바닥이 말라 고대 유적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또한 파키스탄은 석 달째 폭우가 쏟아져 1천 명 넘는 인구가 목숨을 잃는 등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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