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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택한 전략 ‘ESG 경영’

ESG 경영의 등장으로 중요해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제 기업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책임을 자각해야

< Illustration by Jessica Li >

[객원 에디터 3기 / 윤정원 기자]  ‘ESG 경영’은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하는 단어를 합쳐놓은 것이 바로 ESG이다.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할 때 재무적인 요소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 윤리적 가치 등 많은 방면에서 평가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줄 것인지 평가를 하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ESG 평가 정보를 반영하여 기업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ESG 경영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 인종차별 및 회사 내의 인권문제 대한 사회문제, 투자자에 관한 지배 문제까지 계속해서 논란이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영향 및 기업의 친환경적인 요소, 지배구조까지 고려한 기준이 바로 ESG이다. ESG 경영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너무 많이 심각해진 기후 문제이다. 이제는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까지 달했다. 둘째, 대형 투자기관 및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다. 단순히 ‘온실가스를 누가 더 많이 배출하는가’ 측면에서만 따지면 기업은 명실상부 주요 배출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경제활동의 주축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과도한 규제보다는 서서히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 시키는 방향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했다.

<PIXABAY 제공>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시작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극복 지원, 직원들의 만족도와 충성도 향상, 우수 인력 유치 등을 위해서라는 풀이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해 승격제도와 양성·평가 제도 등을 개선하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조처로 직원이 육아휴직 뒤 복직할 때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부서에 우선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은 더 이상 기업들이 자사의 이윤만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기업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간과하고 돈을 벌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거나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하는 기업들은 단기적으론 이윤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사회에서 외면받고 결국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생존의 차원에서라도 ESG 경영을 추구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ESG 경영의 충분한 확산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의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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