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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사격…단호한 남한의 대응

북한의 도발에 남한, “9.19 군사합의서 파기”

<국방부 홈페이지 제공>

[객원 에디터 6기/ 박예지 기자] 북한 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해 NLL 인근 해상완충 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한국군 당국이 군사훈련을 재개하며 한반도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북한 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의 해안포 위주 사격을 실시했다. 연이어 6일 북한 군은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의 사격을 진행하였고, 7일에도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의 포장 사격을 하였다. 

북한이 해상완충 구역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건 지난 2022년 12월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의 포 사격 이후 13개월 만이다.

정부는 9.19 군사합의를 통해 적대행위가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포탄을 떨어뜨린 북한의 행동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며, 2018년 남북 정상 합의에서 나온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였다. 9.19 군사합의서에는 ‘지상과 해성,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적대 행위 중지’에 대한 조약이 명시되어 있다. 위 9.19 군사합의서 파기 선언 이후, 우리 군은 K9 자주포와 전차포를 동원해 NLL 남방 해상에 가상 표적을 설정하고 사격훈련을 실시하였다.

한국 측의 대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실제 탐지 능력을 떠보고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 작전을 진행했다”며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박형중 석좌 연구위원은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은 경박하면서도 한국과의 경쟁을 의식한 조급함이 묻어있다고 평가했다. 

유엔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현재 우리가 따로 발표할 것은 없지만, 한반도에서 고조되는 긴장감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유럽연합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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