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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 성공을 위해 반칙을 해도 되는가, 소설 ‘단 한번의 기회’

Illustration by Junhyeon Cho (DAA Grade 11)

by Hyejin Kang (DAA Grade 6)

요즘에는 성공을 위해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면서 인간성이 파괴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험을 치러서 대학을 갈 때도 함께 공부하던 친구를 이겨야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고, 취업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경쟁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사람들을 발전시킨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욕심 때문에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점점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 수능을 잘 보려고 답안지를 받아서 부정행위를 한다던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경쟁심에 도둑질을 하는 사례를 뉴스에서 종종 접하게 된다. 

원래 경쟁이란 다른 사람들을 경쟁자로, 라이벌로 두고 그 사람들보다 좋은 것이나 좋은 점수 등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를 발전시키고, 그러다 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경쟁은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또,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보고 경쟁을 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이미 어떤 사람이 자기와 같은 목표를 달성을 했다면 자기도 그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소설 [단 한 번의 기회]는 자원이 부족해서 인재양성을 목표를 하는 나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17살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먼저 이 소설에 나오는 나라는 특이한 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자녀 선택권’이다. 이 나라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시험을 치러야 되는데, 상위 1%에 속하는 부모는 성적을 보고 원하는 아이를 선택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키웠다 하더라도 이 날의 성적을 보고 부모는 뛰어난 다른 아이를 재력 순서대로 선택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 상위 1%에 속하는 자기의 가족에게 뽑히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이미 어릴 때부터 상위 1%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얼마나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지 알고 있고, 자신의 부모는 2등을 한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시험을 보면서 이기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을 밀치고 가는 것, 카트로 경쟁자의 손등을 밟는 등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주인공은 부모님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은 일등을 다른 사람한테서 빼앗기고 1%인 부모님이 자녀를 선택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 속 자녀 선택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력이 있는 부모가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해서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면 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이해를 하지만 나라를 위해서 인간들의 관계, 즉 가족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할수록 사회는 더 메마를 것이다. 왜냐하면 다들 자기의 이득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때 공동체는 당연히 도와야 되는 것인데 자기의 이익만 생각을 하는 사람만 가득하다면 아무도 돕지 않을 것이 뻔하다. 그러면 사회는 삭막해지고, 우리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관계로 피폐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돈보다는 자기가 즐기는 일을 선택한다. 대부분 학생들의 목표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때 선의의 경쟁으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응원한다면 이런 경쟁은 발전하는 데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경쟁을 하더라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꿈과 목표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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