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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쓰레기와 재활용

남아공의 폐기물 문제와 노력하는 사회

출처: pixabay.com

[객원에디터 1기 / 성민경 기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 또한 쓰레기와 관련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남아공 광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은 약 3억 1천5백만 톤으로 추산되며, 2013년 남아공 폐기물 시장은 적어도 153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일반 및 유해 폐기물의 약 90.1%가 매립지에서 폐기되었으며, 9.8%가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프리카의 고형폐기물 관리 시장은 남아공이 11.5억 달러(97.2%)로 가장 큰 폐기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매립 중심의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새로운 폐기물 처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립 비율이 높다. 남아공의 계속되는 폐기물 문제로 인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아공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한국만큼 엄격하지 않다. 남아공은 대체로 개인주택 위주라 개별적으로 알아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경우 대개 지역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요일을 정해 각 주택에서 쓰레기를 바퀴 달린 240L 대용량의 큰 통에 담아 내놓는다. 그러면 시의 쓰레기 수거 차량이 아침에 와 검은 비닐봉지들에 담긴 내용물은 담아 가고 빈 쓰레기통을 그대로 두면, 다시 주민들이 이를 차고 등에 보관한다.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품의 경우 원칙적으로 쓰레기통 옆에 따로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가 지켜지지 않으며, 따라서 넝마주이들이 일일이 쓰레기통을 뒤져야 한다. 쓰레기 재활용 의식이 높지 않아, 남아공 국민 중 재활용품을 따로 정리해 내놓은 집을 찾기 어렵고 뭉뚱그려서 다른 음식물 쓰레기 등과 함께 내놓는 편이다.실제로 쓰레기 처리는 넝마주이가 재활용하지 않는 한 분쇄해 매립지에 묻거나 소각한다고 한다. 무허가촌 흑인밀집지역의 경우 분리수거는 더 힘든 상황이다. 유리병도 한국에서는 가급적 깨뜨리지 않고 수거하지만, 남아공에서는 큰 수거통에 그냥 던져 넣어서 깨뜨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큰 쓰레기 소각장과 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에도,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환경을 오염시킨 쓰레기를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또 이를 활용해 관광객도 유치하는 등 사회 혁신을 꾀하고 있다. 멜크후트폰테인 (Melkhoutfontein) 마을은 케이프타운 동쪽의 관광지 ‘가든 루트(Garden Route)’에 있으며, 실업률과 상업적인 이익으로 고전하고 있다. 수년 동안 이 마을은 두 개의 쓰레기장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었다. 해안 휴양지에서 나온 수많은 쓰레기들이 불에 타면서 주민들은 오염된 공기에 노출됐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황을 반전 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앤씨아 로소우(Anthea Rossouw) 는 드림캐쳐 재단(Dreamcatcher Foundation)을 설립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자고 했다. 8년에 걸쳐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는 2개의 쓰레기장 중 1개를 식물원으로 전환했다. 사업기술과 함께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며 쓰레기가 잠재적인 자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퇴비화 시범 계획이 시작되었고 식물원이 출범했다. 그의 팀은 또 관광객들에게 팔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재활용할 방법을 생각했다. 지역사회가 폐기물을 최대한 사용하고 가치사슬의 중심에 놓는 것이었다. 로소우 씨는 “현재 폐기물로 보이고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건들을 저비용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에게 유용한 물건으로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이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핵심적인 학습 포인트를 밝혔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폐타이어 재활용을 남아공 재활용사업의 선두사업으로 만들려는 노력과 NGO들을 도움을 받아 쓰레기들을 수거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유의미해지기 위해서는 남아공 국민들 또한 정부의 캠페인 등을 통해 스스로 재활용 의식을 가지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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