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구상준 멘토 (pt.2)
Interviewed & Edited by Minkyoung Jun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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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대학_관련_질문
Q) 재학 중인 대학교/학과 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A)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경영학과의 장점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경영학과의 전공 특성상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교양이나 전공 과목이 다양하고 팀플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학과만 그런 것일 수도 있어서 일반화를 섣불리 할 수 없지만, 선후배 사이가 좋아서 대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Q) 재학 중인 대학교/학과 만의 단점을 알려주세요.
A) 특정 대학교나 학과만의 단점은 아직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 시절에는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을 케어하고 지도하는 방향이었는데, 대학생이 되면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선생님이 아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재학 중인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우선 경영학과에서 미적만큼은 필수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나머지는 미리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고등학교는 경영을 미리 배우지 않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입문부터 경영 과목을 가르칩니다. 저는 IB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경영을 공부했기 때문에 더 수월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도 경영 과목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Q)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반을 나누기 위한 subject test 가 있나요?
A) 다른 과들은 subject test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학교 경영학과는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모든 학생들이 TEPS라는 영어 시험을 보는데, 이 점수로 들을 수 있는 영어 과목을 나눕니다. 학생의 레벨에 맞는 영어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시험을 치루는 것 같습니다.
Q) 추천/비추천하는 수강 과목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전공필수로 들어야하는 <경영을 위한 경제학>이라는 과목을 추천합니다. 경제학을 미리 공부했던 학생들한테도 부담을 덜 느끼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경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경영학이라는 과목에서 잠시 벗어나 경제에 대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딱히 수학을 깊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필수교양인 <컴퓨터의 개념 및 실습>을 추천합니다. 개념 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선배들도 컴퓨터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현대 시대에선 유리하다고 조언을 하고, 경영학과 학생들은 컴퓨터 과목을 일정 학점으로 필수로 이수해야하기 때문에 이 과목으로 부담이 덜 되게 채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_생활
Q) 해외에 생활하고 한국 대학으로 다시 복학하게 된다면 적응에 대한 문제는 없었나요? 있는 경우 어떻게 해소하거나 해결했나요?
A)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 대학교에 간 뒤로 생활이 더 편해져서 적응에 대한 문제를 겪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오니 교통 문제도 없었고, 강의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Q) 현재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해외에서 했던 생활이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요?
A) 선후배같은 학교 문화가 해외와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 선배들이 너무 편하고 좋았기 때문에 기존에 해외에서 겪었던 학창시절 생활이 대학교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쉽게 한국 대학교 생활에 녹아들어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Q) 동아리 / 대외활동 (공모전, 서포터즈)을 하고 있나요?
A) 교내 봉사 동아리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부원 다같이 만난 적은 많이 없습니다. 원래는 코로나가 덜 심할 때 가끔씩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갔지만 최근에는 봉사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꾸준히 봉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진로
Q) 희망 진로와 대학 졸업 후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아직 1학년이라 정확한 취업 경로는 없지만 우선 대학원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Q) 해당 학과 졸업자/취업 현황이 궁금해요.
A) 경영학과 특성상 사람마다 취업하는 곳이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취업한 선배님들 중 두 명을 아는데, 한 분은 Tech Company 쪽으로 취업을 하였고, 다른 분은 미국의 기술 분야 기업으로 취업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경영학과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많이 하진 않지만 교환학생을 갔다 오거나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서 원하는 분야로 취업을 다양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_마치며
Q) 후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할 수 있다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A) 대학생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없지만, 고등학생들한테 응원을 진심으로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대학교 입학하고 새내기 1학년이 되면 훨씬 더 편하고 즐거운 생활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내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마지막 2년이 학창시절 중 가장 힘든 시기일텐데, 모든 학생들이 이 과정을 당연히 겪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학업을 무사히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 후에는 그때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으로 보정될 겁니다 ㅎㅎ
Q) 입시기간 동안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무슨 일이든 back up이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나라나 전형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학교에 원서를 썼던 것이 멘탈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학교만 바라보고 매달리게 되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게 가고 결국 그 부담으로 시험을 잘 마무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미국 대학교를 지원한 이유도 입시 결과가 빨리 나와서 안정적으로 final exam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리 합격이 보장된 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덜 주면서 공부를 하고 한국 대학교 입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여러 관심있는 대학교에 지원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