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OpenAI의 DALL·E 제공 >
역대 최대 규모 공습… 15일 美-이란 핵협상 취소
[객원 에디터 9기 / 강세준 기자] 2025년 6월 12일 새벽 4시경(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 및 군사 지휘 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이 작전은 ‘라이징 라이온(Operation Rising Lion)’으로 명명되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군사적 역량뿐 아니라 정보 및 사이버 공격 능력을 결합하여 이란 내 전략적 시설을 정밀 타격하였다. 작전명은 과거 이란 제국의 상징이었던 ‘사자’를 활용해, 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체제 전복과 친서방 성향이었던 과거의 이란 제국을 부활시키려는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주요 타격 대상은 이란의 핵농축시설인 나탄즈(Natanz)와 혁명수비대(IRGC)의 최고 지휘부 및 핵무기 개발 핵심 인력의 거주지 등이다. 이번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고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발표하였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침묵 속에서 이란은 핵무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 이상의 외교적 유예는 의미 없으며, 우리는 행동으로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이란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IRGC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 합참의장 모하마드 바게리, 미사일 프로그램 책임자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핵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도 다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민간인 피해 또한 발생하였으며, 이란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13일 새벽 수십 기의 샤헤드(Shahed)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하였다. 대부분의 공격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의해 저지되었으나 일부가 텔아비브 근교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 위험이 높아졌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의 위험을 초래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있다”며 추가적인 군사적 보복을 예고하였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 소집을 결정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이해를 표명하면서도 추가적인 확전을 방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중국, 러시아 및 다수의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선제적 군사행동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국제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국제 유가가 하루 사이에 9% 급등했고, 중동 지역 항공 노선이 다수 폐쇄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일회성 사건을 넘어 중동 전역의 지정학적 균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란이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나 예멘의 후티 반군(Houthi)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가 보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뿐 아니라 미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주요 동맹국들도 충돌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가진 테러 국가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싸움은 우리의 미래와 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 정보기관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하여 미국 내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 위기의 근본 원인을 트럼프 정부의 2018년이란 핵합의(JCPOA) 탈퇴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이란과 예정했던 핵협상 재개는 전격 취소되었다.
이란 외무부는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협상의 문은 닫혔다”라고 발표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도 전면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핵 비확산 외교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며,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적 긴장 고조와 군사적 충돌 위험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이란이 핵협상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거부로 나아갈 경우, 중동 지역 내 핵확산의 위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전 세계적인 안보와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현 상황에 대한 신중하고 통합된 외교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며, 특히 주요 국가들이 중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의 갈등 추이는 중동 지역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넘어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지정학적 균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