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한국 여권파워 2위, 192개국 쉽게 입국

대한민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192개국… 세계 2위

국가의 여권 파워와 평화 간에 높은 상관관계 나타나

무비자 나라 방문 가능 평균 107개국

<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우연주 기자]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이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92개국으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헨리 여권 지수는 전 세계 국가와 속령 227곳 가운데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 방식으로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정도인지를 지표화한 것이다. 

한국은 2013년에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지만, 2018년부터 2, 3위로 올라 매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위인 일본의 여권을 사용하면 전 세계 193개국을, 공동 2위인 싱가포르와 한국은 192개국을 간편한 입국 절차를 거쳐 여행할 수 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27개국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근년 들어 여권 파워 상승 폭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176점)로 1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 나라의 2012년 점수는 106점으로 64위였다. 

< 외교부 제공 >

여권 지수 분석기관인 헨리 & 파트너스는 국가의 무비자 접근성과 평화지수 간 연관성도 분석했다. 그 결과 국가의 여권 파워와 평화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 여권 지수 상위 10위권 국가는 GPI 상위 10위 국가와 일치했다. 마찬가지로, 헨리 여권 지수 하위권 국가는 GPI 하위권 국가와 일치했다.

또한, 2006년 헨리여권지수 발표 당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57개국이었으며 현재는 그 두 배인 107개국을 평균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행의 자유는 유럽이나 북미, 부유한 아시아 몇몇 국가들만 누리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오미크론 변종 출현으로 부국과 빈국 간 국제 이동성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아프리카 국가들에 엄격한 여행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헨리여권지수를 처음 고안한 크리스찬 칼린 헨리 앤드 파트너스 회장은 “여권과 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동할 기회를 결정하기 때문에 세계적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우리가 태어난 국경과 우리가 지닐 수 있는 여권은 매우 임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유한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재분배하고 재조정을 위해 국내 이주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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