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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베트남 경제에 미친 영향

강력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를 취하는 베트남 정부

<사진 출처: Unsplash>

[객원 에디터 2기 / 조윤아 기자]  2020년 베트남 정부에서 발표한 2021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6.0~6.5%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크게 줄어든 3.7%에 그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예상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우한 발 항공기 입국 금지, 국경 봉쇄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동남아 국가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저지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영원불멸하지 않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4월 말 코로나19 4차 유행이 발발하였다. 4차 유행은 밀입국자 , 해외 입국 외국인 및 귀국한 베트남 국민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4월 27~5월 3일 노동절 연휴 기간 중의 많은 인력이동도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현재 신규 확진자는 13일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법무부는 2021년 2월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규정의 15가지 위반 사례에 대한 처벌을 공표했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식당들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방역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었고 , 일부 식당에서는 문을 닫은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길거리 식당, 마사지, 체육시설, 관광, 서비스업 등 고용 위축과 운영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베트남 북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수출액은 261억 9,000만 달러로 주요 수출품을 중심으로 지난 전월대비 2.1% 감소했고 휴대폰 및 부품은 3% 감소하고 기계, 장비, 액세서리는 18% 감소했다. 방역, 봉쇄 조치로 전년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상품, 서비스,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3.1% 감소했다. 대규모 봉쇄 조치가 이뤄지며 공장이 폐쇄되고, 소시민들의 사업장이 문을 닫는 등 서민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파 속도가 예전보다 빠르지만 백신 접종률은 8월 30일 기준 전 인구의 2.7%이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강력한 이동 제한과 운송 제한은 생산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다. 베트남 당국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산업단지 근로자를 포함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등 산업단지 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핵심으로 방역 목표를 설정하고 총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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