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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도 즐기는 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부 댄스’ 안무 중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 사용 

WHO사무총장도 “땡큐 BTS”

<Creative Common Liscence>

[위즈덤 아고라 / 제갈혜진 객원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일 공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에 수어(수화 언어) 안무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엘튼 존 등 세계적 스타들이 극찬하였고,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BTS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에 수어를 활용한 방탄소년단에게 감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수어는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안무에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 수어를 활용한 동작이 나온다. 두 손의 주먹을 쥐고 각각 엄지손가락을 들어 위아래로 흔들면 ‘즐겁다’는 뜻을 의미한다. 두 손으로 브이(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상징한다. ‘춤을 추다’를 뜻하는 동작은 한 손바닥을 바닥처럼 평평하게 피고 다른 한 손은 그 위에 알파벳 에이 모양으로 손목을 살짝 움직인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방탄소년단은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며 전 세계에 2만 명이 넘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애칭)들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에 데뷔를 해 그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2016년에 ‘불타오르네’라는 곡으로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에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이 발매되고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인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와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올랐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으로 싸이도 빌보드에 올라 7주 연속 2위를 한 적이 있지만 방탄이 그 기록을 깨고 있다. 5월에 발표한 ‘버터’는 통산 9주 1위(8월 첫 주 기준)를 차지하면서 올해 빌보드에서 가장 긴 기간 동안 1위에 오른 곡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나온 신곡 ‘퍼미션 투 댄스’도 2주 전에 ‘빌보드 100’에서 1위를 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곡의 안무 중에 수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의 수는 5.1%이며, 그중 청각장애인들이 두 번째로 비율이 높다. 또한 전 세계에서도 5%에 해당하는 3억 6천만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있는데, 이번 안부를 보며 가사의 의미를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이 안무를 보면서 청각장애인들을 의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해외 방탄소년단 팬이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안무를 금방 익힐 수 있었고, 음악을 즐기고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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