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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실화였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17년전 충북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에서 일어난 ‘고데기 고문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4기 / 이소민 기자]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을 저질렀음에도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들에 대한 복수극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국내에서 실제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어 다른 학교폭력 사건들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작중 등장하는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고데기로 잔인하게 고문을 받았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에 주었지만, 사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17년 전 실제로 발생했던 학교폭력 사건 중 하나이다. 

2006년, 충북에 있는 한 여자 중학교를 다니던 피해자 학생은 같은 동급생들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받았다고 진술하며, 자신 몸에 난 상처를 공개했다. 더불어, 가해자였던 동급생들이 고데기 열체크를 하겠다며 피해자 몸에 고데기를 갖다 댔다고 말하며, 화상 상처를 공개했을 때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2006년 5월 9일 날 방송되었던 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쪽 허벅지와 다리, 팔뚝 어디 한 곳 성한 곳이 없습니다.” 이어서 “온몸이 발로 밟혀 피 멍투성이입니다… 가슴에는 예리한 도구로 긁힌 상처가 났고 미용기구로 지진 왼쪽 팔은 화상을 입었습니다”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뿐만 아니다. 작년 1월, 진주에서는 한 여중생이 동급생 6명에게 약 4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로 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서, 가해자들은 피해 여중생에게 자해와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전해졌다. 조사를 받을 당시 가해자들은 “발을 걸었는데 (피해자가) 안 넘어진다, 그냥 화가 난다”라는 이유로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학생들의 태도와 진술로 인해 당시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교육부가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발표에서 피해유형별 응답 비중은 언어폭력(41.8%),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3%) 순이었다. 코로나 기간 비대면 활동이 많아 언어폭력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제 대면 수업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심리·정서 안정, 교우관계 형성 등을 통해, 지난 2년간 대면접촉의 감소로 발생한 사회성·공감능력 부족 문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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