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OCA) 공식 웹사이트>

[객원 에디터 3기/이소민 기자] 지난 6일,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OCA)에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결정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올해 9월로 예정되었던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연기가 되면서, 지금까지 대회 참가를 준비해온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중국올림픽위원회 (COC), 항저우 아시안 게임 조직 위원회 (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10~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기로 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항저우 대회에 참가할 일부 종목 별 단체들의 대표 선수를 이미 선발한 상황에서 이와 같이 아시안 게임이 연기됨으로써 선수들의 일정과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된다. 

이러한 발언에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도 1년 연기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부에서는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해 대응 방안을 지금까지 논의해왔다고 밝혀졌다. 

아시안게임의 연기 이유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일어날 경우, 중국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연기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만 해도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 통제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지금은 수도 베이징마저 준봉쇄 상태에 빠지는 등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곧 20차 당대회 전에 치러지는 국제 대회에서 코로나 확산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아시안 게임을 연기하자는 결정이 난 듯하다. 

아시안 게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6월 쓰촨 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계 유니버 사이드도 연기를 했다고 중국 CCTV 방송은 보도했으며, 오는 12월 광둥성 산터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도 같은 날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