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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부작용 위험으로 J&J 백신 제한

<shutterstock 제공>

[객원 에디터 3기/김여진 기자] 2022년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J&J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성인에서 드물게 혈액 응고 증후군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J&J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제한함과 동시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했다. 

FDA는 J&J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2월 미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사용을 허가받아, 승인된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등을 꺼리는 사람에게 투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J 백신 접종과 관련해 희귀하고 치명적인 혈전 부작용 및 제조업체의 부주의로 인한 생산 문제, 그리고 부족한 효능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소득 국가에서 J&J 백신의 사용률은 매우 낮았다. J&J는 현재까지도 FDA 성명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혈소판감소증과 동반된 혈전 증후군(TTS)은 이전부터 J&J 백신 접종자들에서 보고된 바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개발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수개월 만에 개발되어 사람들에게 접종되었다. 이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이 흔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약물(에피네프린)을 투여해 치료한다. 그러나 접종 후 발생하는 혈전증은 그 이상으로 파장이 컸다. 혈전증에 의한 사망자가 잇달아 나오자 유럽의 각국 등을 포함한 국가에서 백신접종이 중단됐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를 뜻한다. 혈액이 굳어 뭉쳐진 것으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피가 흐르지 못해 혈전증 질환이 생긴다. 이는 혈관이 막혀 주위 조직이 괴사 하거나 피부가 새까매지고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해 심정지와 돌연사가 올 수 있는 것은 물론, 혈전이 덩어리로 존재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전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혈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 세 가지 요인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피임약 등의 약물을 복용할 때,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등 질환이 있을 때도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백신접종 후 혈전 발병 이유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백신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나 아직도 백신에 대한 두려움은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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