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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인상, 7000원의 시대가 오나?

<UNSPLASH 제공>

[객원 에디터 6기 / 이수아 기자] 최근 하이트진로는 2023년 11월 9일(0시)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최근 맥주 가격 상승에 이어 소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360ml 병과 1.8리터 미만의 PET병에 대해 11월 9일부터 소주 가격을 6.95%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360ml 유리병과 1.8L 미만의 플라스틱병에 적용된다. 360ml 참이슬 유리병의 공장 가격은 현재 1,166원에서 81원 인상된 1,247원으로 상승했다.

소주의 주요 성분인 에탄올의 가격이 10.6% 상승하고, 병 가격이 21.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원재료와 물류비용의 큰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것이다.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식당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망설이는 추세다. 평균적으로 50석의 식당은 하루에 소주 두 박스, 즉 60병을 주문하는데, 가격 인상으로 하루에 추가로 4,866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방문한 종로, 강남, 마포구의 20개 식당 중 이번 달에 소주 가격을 인상한 곳은 없었다. 가격을 인상한 식당은 오직 세 곳뿐이었다. 이 가게들에서 소주 한 병의 평균 가격은 5,250원이었다. 

한국 도매주류 협회는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따라 소주 도매가격을 일시적으로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는 잠재적인 조치로서 주류세 개혁을 탐색하고 있다. 

가격 인상은 소비자와 식당 주인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며, 한 사무직 직원은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두렵다. 왜냐하면 술 가격이 레스토랑에서 두세 명이 식사하는 음식과 거의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무직 직원인 박 씨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친구들과의 친목 도모하는 연말 파티조차 부담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은 원재료와 물류비용의 상승에 대한 필요한 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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