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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을 막은 10대 영웅들

<PIXABAY 제공 >

[객원에디터 5기 / 구가현 기자]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묻지마 폭행은 정확한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범죄행위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폭행과 관련된 범죄를 말한다. 특정한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범죄행위는 평범하고 원한 없이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언제든지 행해질 수 있어 두려움을 유발한다.

10여 년 전부터 묻지마 범죄는 사회적 이슈로 조명되었다. 범죄의 원인은 사회에 대한 불만, 자기 과시, 정신질환, 상대방의 의도 오해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사회적 소외나 불평등 같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이유가 많다. 특히 가해자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명확한 동기가 없기에 대응하기 까다롭다.

최근 용기 있게 묻지마 폭행을 막은 사례가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2월 14일 오후 4시, 신길역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미얀마 출신 유학생이 한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고통스러워하던 찰나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 청소년 3명이 달아나던 여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여성은 유학생 피해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한 것으로 보이며, 가해자는 피해자가 길을 비켜주지 않아서 때렸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결과 가해자는 피해자의 옆으로 지나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가해자가 상황을 무마하려 거짓 진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가해자는 피해자를 폭행하기 전부터 주변에 있던 이들에게 위협적인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보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겼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이 사건을 막은 청소년들은 용감하게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섰고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런 용기 있는 사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청소년 3명은 스크린 도어 앞에서 가해자를 가로막고, 경찰에 넘기며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격려의 말을 보내며, 10대 청소년들의 용기와 정의감을 칭찬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를 막기 위해 CCTV를 확충하며 안심 거울과 가로등을 설치하고, 사회적 약자 인식 개선 교육과 사회 부적응자 교육 등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이어나가며 안전하고 안심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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