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Western University Kinesiology 전공 이강 멘토 (pt.1)
Interviewed & Edited by Kyuwon Kim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 멘토님의 성함(영문)과 학교, 전공, 전형 그리고 해외 거주기간을 알려주세요.
A) 이강 (Andrew Lee), Western University, Kinesiology, 캐나다 5년 거주.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황을 전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런던 온라티오에서 5년간 유학생활을 하고있는 이강 이라고 합니다. 저는 엄마와 동생과 2015년도에 유학을 왔고, 현재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학교가 문을 닫았고, 그때부터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온타리오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서, 밖에는 못 나가고 집에서 공부와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 캐나다 교육과정 )
Q) 캐나다 공립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설명해주세요.
A) 저는 10학년때 (고1) 캐나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영어를 접했고 국제학교도 다녔어서 소통과 배움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교육과정 자체는 고등학교 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두번째로 어렵다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난이도는 한국에서 다닌 국제 학교(송도 채드윅) 보다 쉬웠고, 특히 수학같은 과목은 비교적으로 너무나 쉬웠습니다. 학교도 3시전에 끝나고, 대부분 학생들은 스포츠를 하거나 아니면 집으로 바로 갑니다. 물론 학원을 가는 사람도 찾기 힘듭니다.
Q) 대학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에 특히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 학교생활안에서 )
A) 저는 웨스턴 대학을 목표로 두었기 때문에 SAT 같은 시험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런던에 3년이상 거주를 안했기때문에 IELTS 시험은 봤습니다. 토플시험과 유사하지만 난이도는 훨씬 쉽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캐나다에 계시는 인터네셔널 학생이라면 대학마다 시험과 인터뷰를 요구할 수도 있으니 각 대학교가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해 놓고 공지들을 주시하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는 봉사기간을 봅니다. 최소가 40시간이고 저는 제 집 주변 양로원에서 1년동안 200시간정도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40시간만 채우면 별로 상관은 없다하네요.
Q) 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캐나다 고등학교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공부를 안하면 성적이 안나옵니다. 저는 학원도 다닌적도 없고 공부와 숙제를 학교에서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캐나다 고등학교는 3교시 또는 4교시를 점심 시간으로 정할 수 있는데 1시간 10분정도 주어집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숙제 또는 공부를 했습니다. 다들 듣는 과목들이 비슷하다 보니까 서로에게 물어보고 시험공부도 같이 했습니다. 저는 특히 어려운 advanced functions, calc, chem, physics 를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고 친구들과 하니깐 재밌고 공부 처럼 안 느껴졌습니다. 집에 와서는 시험 기간 아닌 이상 공부를 많이 안 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고3 때 94%의 내신성적을 받았고, 지원한 대학에는 다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Office Hours 이 있는데, 선생님들의 수업시간이 비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때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들은 꼭 무서워 하지말고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면 됩니다. 이 부분은 꼭 캐나다 학교가 아니라도 공통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좋아해주시고 시험 점수도 더 잘 주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캐나다는 정답보다 풀이 과정에 중점을 많이 두기 때문에 특히 수학같은 과목에서는 선생님 마다 받는 점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Q)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 이수했던 과목, 전공선택에 도움이 되는 과목 등 )
A) 일단 대학에서 이과를 가려면 수학, 화학, 물리는 거의 필수입니다. 저는 그래서 모든 수학과 모든 과학을 11학년(고2) 때부터 다 들었습니다. 나머지 elective 과목은 본인 취향이나 본인이 가고 싶은 과를 조사해서 pre-requested 과목들을 듣는게 중요합니다. 영어는 어느 대학이나 필수여서 무조건 들어야합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부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셨나요?
A) 대학에 와서는 도서관을 자주 갔습니다. 되도록이면 당일날 배운 것들을 그 날에 리뷰하면 좋고 도서관에서 조용한 곳을 찾아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학년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바람에 성적에 타격이 있어서 조금 후회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도서관에 친구들과 함께 가시되, 가는 즉시 따로 자리를 잡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 강의는 50분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진도도 빠르고 교수님도 빨리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강의 시간에 집중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강의에 집중하면 나중에 공부할때도 머리에 잘 들어오고 시험 준비도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시험 전날에 밤새지 마세요, 문제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생각도 너무 느려집니다.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A)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은 딱히 없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빨리 만들었고 어울리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도 많기때문에 조언을 주자면, 학교에서 피부색 때문에 뭐라하는 사람은 진짜 거의 없습니다. 다만 계속 혼자 조용히 있다보면 다른 친구들도 본인을 어려워 하게 되고, 그러면 친구를 만들기 힘들어집니다. 용기를 내어서 말고 걸어보고, 되도록이면 좋아하는 운동팀에 들어가서 운동으로 친구들을 교류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국인들도 많아서 한국 친구들만 사귀는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다만 그런 애들을 영어가 빨리 안 늘더라고요). 본인이 누구와 어울리고 싶든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드세요, 안 그러면 학교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하는 것이 있나요?
A) 큰건 없지만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는 학교 공부만 말고 다른 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생각하는 폭도 넓어지고 새로운 기술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내/외_활동
Q)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설명해주세요!
A) 저는 봉사외에 외부 활동은 딱히 안 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는 토론 대회 또는 로보틱 대회도 나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학 와서는 별로 안 알아주는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 대학들은 꾸준함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고등학교에서 시작한 것이 있다면 대학에 가서도 꾸준히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Q)학교에서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이나 수상 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A) 저는 운동팀만 했습니다 (수영). 대회도 나가서 상도 타고 좋은 기억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다는 친구들도 거의 다 수영팀에서 어울린 친구들입니다.
#대학입시
Q)자신이 지원한 전형과 대학을 소개해주세요!
A) 저는 Kinesiology 과로 웨스턴 대학에 입학을 했고, 대학원은 나중에 Physiotherapy 로 갈 계획입니다. 웨스턴 대학은 캐나다 대학 10위 안에 들고, 꽤 어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한국인들은 엄청 많지만 제 과에는 거의 없습니다 (600명 정도에서 3명정도가 한국인).
Q) 입시를 아직 치루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저 같은 경우는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한 것은 아니지만 제 전공을 마지막 순간에 바꿨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공부가 저랑 잘 안 맞는것도 같고 후회하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전이나 졸업 후에 꼭 최소 1년동안은 본인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답을 못 찼겠다면 차라리 1년을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많이 경험을 하면서 좋은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공을 정하기 전에 대학은 비즈니스라는 것을 꼭 알아두세요. 학생들의 돈을 가져가는게 목표입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학이 필요없으면 안가도 됩니다, 대학이 꼭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캐나다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이 무엇인가요. 추천할 과나 전공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공은 말하기 힘들 것 같고, 대학마다 대표적인 전공은 있습니다. 맥마스터는 헬쓰 사이언스가 유명하고 웨스턴은 간호학이 유명합니다.
다음주, 2부 이강 멘토의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