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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Economics and Data Science 정윤희 (pt.1)

Interviewed & Edited by Seoin Youn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황을 전해주세요! 합격한 대학, 전형과 전형 후기를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경기외고 12기, IB 6기 정윤희입니다. 저는 현재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3학년에 재학중이고 UC(University of California)는 자체 입학 시스템이 따로 있어서 이를 통해 입학하게 됐습니다.


#교육과정 _IB

Q) IB DP/CP 중 어느 프로그램을 하셨나요?

A) IB DP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Q) IB 과목 조합을 소개해주세요. 

A) IB English B HL, Mathematics HL, Economics HL, Korean Literature SL, Japanese SL, Chemistry SL

Q) 과목 선택 기준을 공유해주세요. 특정 진로 혹은 대학에 맞추어서 선정하셨나요?

A) 특정 대학에 맞추지는 않았지만, 경제학 혹은 경제 관련 학과를 진학하려 했기 때문에 Mathematics HL과 Economics HL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미국 대학은 기타 해외 대학 (영국)과 달리 특정 과목 이수 요건이 조금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 과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순전히 제 관심사와 지망 학과였던 것 같습니다. 

Q) 과목별 공부 방법을 공유해주세요! 자신있는 과목만 선택적으로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각 과목 컴포넌트에 대한 설명과 접근 방식, 중요도 등등 구체적인 설명 환영합니다.

A) IB는 서술형 시험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 거시적으로 과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이 개념을 정말로 이해했는지 계속해서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past paper를 자주 풀어보고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 HL의 경우 기본적인 공부 분량이 많고 난이도 또한 높은 과목이기에 충분한 시간 투자가 필수적이었습니다. 또한 경제의 경우 서술형으로 답변을 하되, 추상적인 답변이 아닌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학업적인 측면에서 외부 도움을 받았었다면 어떤 방식으로 받으셨나요? 

A) 저는 수학이 약했기 때문에 수학 과목은 IB 학원을 다니면서 보충했습니다. 간혹 수업 시간에 놓친 내용이나 수학 외부 자료 등을 제공받을 수 있었던 점이 학원의 가장 큰 메리트였던 것 같습니다. 제 주변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SL 과목보다는 HL과목을 공부할 때 외부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Q) IB 디플로마를 수료한 학생으로서 IB 교육 과정의 장단점을 소개해주세요. 특히 IB를 통해 향상된 능력이나 얻은 깨달음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IB의 단점은 당연히 방대한 양을 공부해야 하고 시험 뿐만 아니라 IA (에세이, 발표 등) 도 함께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장점이 많습니다. 많은 양을 읽고 많은 양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읽는 속도와 글을 쓰는 속도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쓰거나 발표를 할 때,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히 과목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코어에 해당하는 EE, TOK, CAS 등을 하면서 자기주도적인 탐구 능력, 과목 간의 유연한 사고, 그리고 봉사정신 등을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6개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에게는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비록 경제학과를 희망했지만, 고등학교 때 쌓은 다양한 과목에 대한 지식과 공부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IB 학생들을 위한 팁이나 응원의 말 부탁드립니다.

A)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면 대학에서 IB를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지내고 대학을 와서 공부를 해보니, 확실히 자신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경험들이 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IB로 인해 학업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꼭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 


#교육과정 _AP & SAT

Q) 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SAT는 무조건 시험을 자주 보고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완벽하게 습득할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시간 투자와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IB를 하면서 기타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SAT 학원을 다니면서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Q)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AP 시험 선택 기준은 앞서 말했듯이 미국 대학이 특정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지 않았기에,  제가 IB로 선택하여 기초 지식이 있는 과목들을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IB English B를 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흡해 보이는 영어 스펙을 보안하기 위해 AP Language and Literature 시험을 의도적으로 보았습니다. 이처럼 IB를 듣는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대한 지식이나 점수를 AP 과목 시험을 통해 보안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AP 또한 학원의 도움을 받아 시험 직전에 문제풀이 강의 위주로 수업을 듣고 시험을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IB를 통해 기초 지식이 있었기에 문제풀이에 집중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이론 수업과 문제 풀이 모두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시험이든 항상 시험 직전의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컨디션 관리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SAT II)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저는 SAT II Math level 2와 Chemistry 두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SAT II Math level 2를 선택한 이유는 IB 수학 HL을 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시간 할애 없이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History를 보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제 경우에는 경제를 공부했었기 때문에 History에 비해선 조금이라도 더 친숙한 Chemistry를 선택했습니다. AP 과목 선택과 유사하게 가장 효율적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것이 SAT II 과목 선택의 기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부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셨나요? 

A) 고등학교 공부보다 당연히 대학 공부가 깊이가 있지만, 훨씬 단기적인 공부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IB는 2년 동안 공부한 것을 한 번에 보지만, 미국 대학 같은 경우에는 한 학기 동안 공부한 양을 시험 보기 때문에 내용은 물론 어렵지만 성실하게 수업 듣고 과제를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A)저희 학교는 아시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인종차별과 같은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학교 주변에 맛있는 한식당도 많고 한국인도 많아서 한국인으로써 겪었던 어려움은 없습니다

Q) 다시 해외생활을 한다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하는 것이 있나요?

A)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한국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습니다.


#교내/외_활동

Q)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설명해주세요! 

A) 외부 활동으로는 유네스코 Youth Supporters 로 일년 정도 활동을 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 많은 supplementary essay들이 채워졌습니다.

Q)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들이나 수상 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A) 활동은 앞서 이야기했던 유네스코 활동과 아직 학교에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RTP(Refugee Thesis Project)가 기억에 남습니다. RTP 같은 경우에는 제가 경기외고에 처음 설립한 동아리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수상 내역은 학교 논문 대회에서 상을 받았었던 것 같은데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입시전형_미국

Q) 자신이 지원한 학교와 과를 소개해주세요!

A)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Economics and Data Science (Double Major)

Q) Common App 통합 자소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Common App 자소서는 다른 나라 자소서와 다르게 학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거나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필하는 것보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자신이 합격한 학교 중의 Supplementary Essay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UC는 Supplementary Essay는 없지만 다른 미국 대학 supplementary essay들은 사실 너무 종류가 많고 물어보는 것도 다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supplementary essay를 쓸 때는 자신의 활동들에 대한 스토리를 여러 개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 대학에서 3-4개의 supplementary essay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Q) 면접이 있었다면, 면접 진행 방식 및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미국 입시에서는 면접을 잘 보지 않을뿐더러 면접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면접 본 학교가 Carnegie Mellon University였는데, 형식적으로 왜 학교에 지원했는지, 왜 이 전공인지 정도의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무리 없이 면접을 봤습니다.

Q) 미국 입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면 누구한테,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학교 지원, 외부 컨설팅 등등)

A) 입시를 할 때는 외부 지원을 받기 보다는 학교 선생님들과 해외 유학을 하고 있었던 친오빠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입시를 아직 치루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마치 과거의 나에게…

A) 저는 미국 대학 뿐만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홍콩, 영국 까지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대학에 지원을 했습니다. 물론 모두들 가고 싶은 1순위 대학이 있겠지만, 플랜 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는 운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서 여러 학교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다음주, 2부 정윤희 멘토의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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