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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뉴딜’ 성공으로 우리의 삶도 개선

‘이달의 한국판뉴딜’ 4명의 수상자들

블랙야크 뉴라이프텍스TFT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선정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미래형 수업 등 4개 사례 선정

<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제갈혜진 객원기자] 페트병 재활용해 야외 활동복(아웃도어) 기능까지 갖춘 완전한 패션 상품개발에 성공한 ㈜BYN블랙야크의 뉴라이프텍스 전담반 등 4개의 성공스토리가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6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뉴라이프 텍스 전담반(TFT/그린 뉴딜)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그린 뉴딜) △박찬규 서울문백초등학교 교사(디지털 뉴딜) △울산광역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지역균형 뉴딜) 등 4개 사례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뉴딜 사업을 운영하거나, 뉴딜 사업에서 혜택을 받거나, 사업성과를 성취한 사장이나 기업이 대상이다. 사례 선정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은 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확정된다.

◇ 옷으로 다시 태어난 투명페트병…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 BYN블랙야크)은 생활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했다. 편한 일상 생활복부터 야외 활동복까지 다양한 기능이 있는 패션 상품을 판매해 시장화에 성공했다. ‘녹색산업 혁신’, ‘새로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사례가 된 것이다. 

이 사업이 특별한 이유는 예전부터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대만 등의 국외에서 수입해왔던 재생 폴리에스터 원료를 대체하고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스파클(생수), 두산 이엔티(재생 플레이크)·티케이(TK) 케미컬(재생 원사)과 협동을 해서 각각 페트병 수집과 파쇄·세척, 재생 원사 생산 등을 원만히 수행하도록 유도했다. 

투명 페트병을 부가가치가 높은 장섬유(얇은 두께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한다면 약 4,200억 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심사에 참여한 이창훈 환경정책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라는 ‘그린 뉴딜’의 이념을 구현했다. 주도적인 기업의 참여가 돋보인다.”라고 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완전한 패션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은 환경을 살리고 기업의 경제적 이익까지 만들어낸 한국판 뉴딜”이라고 평가했다.

◇ 탄소중립 위한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을 짓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다.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 ‘주거환경부문 여성 1호 연구개발(R&D) 연구단장’에 선정된 이후 2018년 5월까지 5년 동안 국내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 공동주택인 ‘노원이지하우스’의 기획·설계·감독과 연구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기후위기에 주범인 온실가스와 건축물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감소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이명주 교수는 2017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 최우수 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상을 포함해 경로당·어린이집·공공청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제로에너지 성능 그린 리모델링’과 ‘장애인 주택 주거환경 사업’에 참여하고, 서울 종로구 ‘혜명 아이들 놀이터’와 경기도 ‘안산시립 부곡 어린이집’ 등 그린 뉴딜 선도형 연구과제도 완성했다. 

심사위원인 조규리 대표는 “기술의 우수함뿐 아니라 주민 생활을 배려한 친환경 새 단장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전했다.

◇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수업…박찬규 서울문백초 교사

서울 문백초 박찬규 교사는 아이들이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수업 구현을 발표했다. AI 또는 지능형 전자제품을 사용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의사소통, 그리고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게 ‘협력을 통한 배움의 학교’, ‘온라인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실 조성’이 목표였다. 이에 책자형 교과서 대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전자책(e-book)·이미지·동영상·응용프로그램(앱) 등]를 활용하는 교수・학습자료를 개발, 학생들이 미래형 수업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화돼 있는 자료들은 학생들의 지식정보처리, 의사소통 등에 쓰일 수 있으며 온라인 소그룹을 활성화해 학생 간 의견 교환은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실수한 것’을 지능형(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른 반 친구들과 공유해 함께 해결하고 성장하는 교실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 심사담당 중 박미경 맘 카페 대표는 “교육·문화에 대한 디지털화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교육의 디지털화는 이제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평가를 했다.

◇ 주민이 참여하고 지자체가 주도한 지역균형뉴딜…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자체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그린 뉴딜’이자, ‘지역균형 뉴딜’을 대표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지역균형 뉴딜 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하고, 환경을 고려한 그린 뉴딜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도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발전사와 제조업체 등 민간 투자 중심으로 그린 뉴딜을 실현하고 상생 일자리까지 창출했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성되면 고용 창출 21만 명, 576만 가구에 전력 공급, 100개사 이상 공급망(서플라이 체인) 기업 유치,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해상풍력 세계시장 선점과 수출 등이 기대된다. 심사위원 김동필 엘솔루 부사장은 “해상풍력발전과 산업단지의 선순환 산업단지(클러스터) 구축은 한국판 뉴딜(지역균형 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린 사례”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이달의 한국판 뉴딜’ 우수 사례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하며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판 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셨다.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에서 뉴딜의 우수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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