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브랜드 추진을 위한 “스타마케팅” >
패션 산업에서의 스타 마케팅: 효과와 영향력
효율적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조건
[객원 에디터 8기/ 장채원 기자] 현대 패션 산업에서 스타 마케팅 전략이 주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은우, 아이유, 김연아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2023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합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스타 마케팅이 브랜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스타 마케팅이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을 브랜드 홍보에 활용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이다. 주된 방식으로는 연예인 협찬,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PPL(Product Placement), 전속 광고 모델 계약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전략은 신생 브랜드의 경우 신뢰도와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이는 데 기여하며, 기존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타 마케팅의 핵심 원리는 스타의 개인적 이미지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동일시하여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자극하는 것이다. 특히, 특정 유명인이 착용한 제품을 모방하여 구매하는 소비 행동은 ‘손민수’라는 표현으로 불리며, 이는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 속 등장인물의 행태에서 유래하였다. 예를 들어, 2023년 겨울,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의 원빈과 쇼타로가 일본 공연 후 착용한 바라클라바가 SNS 및 패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해당 브랜드인 라주(RaJu)의 제품이 열흘 만에 3억 원어치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스타 마케팅이 브랜드 매출 상승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브랜드들은 자사 이미지에 부합하는 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스타 마케팅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하며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부 기업들은 유명 스타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한 바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는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의 개인적 특성과 브랜드 이미지 간의 조화를 고려하는 전략이 장기적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스타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 제고의 핵심 수단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인플루언서 및 SNS 스타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전통적인 연예인 기반의 스타 마케팅에서 나아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소비자 가치 변화에 적응하며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향후 스타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유기적 소통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그리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매출 상승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와 스타 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한 홍보 수단으로서의 스타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전략적 협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업의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