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휩쓴 주식 붐, 기회인가 위험인가

< 일러스트 OpenAI의 DALL·E 제공 >


“조금 더 오를 텐데” 주식 붐의 두 얼굴

[객원 에디터 11기 / 최서연 기자] 요즘 미디어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 중 하나는 바로 ‘주식 투자’이다. 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월급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주식 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의 손민아 기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 투자 인구는 약 1,46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19 이후 투자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미래에셋증권이나 키움증권과 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계층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주식을 통해 자산을 모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리뷰의 김진혁 기자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곳으로,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처음 설립됐다. 당시 유럽의 강대국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인도와 중국 등과의 무역을 통해 큰 이익을 남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물가는 계속 상승하지만 임금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축만으로는 자가 마련과 같은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비트코인이나 주식과 같은 투자 수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현재의 주식 투자 열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에는 약 110만 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고, 이러한 경제 침체 속에서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투자가 증가하며 현재의 주식 붐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주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주변인들의 권유나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실제로 서울시립대신문의 황성진 기자에 따르면 인터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람의 권유로 처음 주식에 발걸음을 디뎠으며, 그 안에 존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만족감이 주식 투자를 지속하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기업들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사례들도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식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먼저 사람들이 경제와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경제를 공부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국민들이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노동이나 업무를 통해서만 소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자산을 투자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반면 주식 투자는 많은 공부와 경험을 요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변인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한 지식 없이 투자하고 손실을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주식시장은 변화가 빠른 만큼 충동적인 투자나 충분한 분석 없이 이루어진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 과정에서 얻는 심리적 만족감이 과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익을 얻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투자에 대한 의존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추가 투자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출을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며, 이는 더욱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가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는 투자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기업의 실적과 시장 상황을 충분히 분석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식 붐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수익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올바른 금융 지식과 건전한 투자 문화를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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