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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사고, 그 원인과 대처법

정부에서 발표한 땅 꺼짐 사고 예방 대책과 개인별 대처법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에디터 8기 / 정서현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땅 꺼짐 사고로 인해 한 차량이 추락하면서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쯤에 연희동 성산로에서 갑작스럽게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더니 이내 차량 한 대가 빠졌고, 이 사고로 운전자 남성 A 씨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가 되었다. 다행히 B 씨는 이후에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발판 삼아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 점검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만이 다가 아니다.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만 총 11건이었고, 이 사고들은 깊이 1m 또는 면적 1m² 이상의 규모였다. 심지어 2014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땅 꺼짐 현상은 총 227건에 달한다. 과연 땅 꺼짐 사고는 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비즈한국에 따르면, 지난 3년여간 발생한 서울의 땅 꺼짐 발생 원인은 상하수도관 손상이 30건으로 가장 많고, 되메우기 불량 10건, 굴착공사 부실 8건, 상수관 손상 7건, 기타 매설물 손상 4건, 상하수관 공사 부실 1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하수관 손상은 대체로 설치된 상하수도관이 오래됐을 때 일어난다. 통상수도관의 분류법은 대체로 20-22년이 지나면 노후화 구간으로 분류되는데,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상/하수관 중 39.4%가 노후화 구간이라고 밝혀졌다. 정부에서도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수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연희동 땅꺼짐 사고 – 연합뉴스 제공>

땅 꺼짐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뉴스 1에 따르면, 서울시 관악구에서는 9월 한 달간 도로 함몰 예방을 위해 특별 순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21개 동을 11개 조로 나누어 육안 점검을 통해 순찰을 진행한다. 각 조는 배정받은 동에 대한 보도와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이 발견되는 즉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또한, 땅 꺼짐 사고의 원인 중 하나인 땅 속 빈 구멍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공동탐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정부가 사고 예방을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고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개인별 대처법이 필요한 시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도로가 울퉁불퉁하면서 깨져있거나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젖어있는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도로가 꿀렁거리거나, 방지턱이 없는데도 덜컹거림이 지속되는 등 기이한 현상이 반복해서 느껴진다면 서행 또는 다른 도로로 이동해야 한다. 땅 꺼짐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요즘, 정부의 신속한 대처와 개인별 사고 예방법을 더욱 알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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