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관광과 바다의 도시 “속초”를 탐방하다

한국의 청년 대상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지원

도시와는 색다른 재미, 속초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7기 / 정서현 에디터] 최근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도, 제주도 등 한국의 각종 지자체에서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달 살이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강릉, 남해, 속초 등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한 달 살기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내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여행객 유치 및 지역 홍보를 위해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 별로 참여대상 및 여행기간, 조건이 다양해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특정 지역에 한 달 동안 살면서 팬데믹에 지친 몸을 힐링하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청년들 사이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지역민으로서 삶을 체험하는 것도 청년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지자체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정해주기도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청년들은 여러 선택지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며 한 달 살기를 즐기고 있다.

속초 또한 최근 한 달 살기 지원 프로그램과 워케이션을 진행한 지역이다. 워케이션(일을 뜻하는 ‘Work’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이 합쳐진 신조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말함)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히면서 속초시는 ‘2024 속초 워케이션’을 지난 7월 26일까지 진행하였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서울, 경기 등 전국의 근로자들이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에서 훌륭한 업무 성과를 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들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것처럼, 지역 내에 바다와 산, 호수를 모두 갖춘 속초시는 지난해 강원 워케이션 인식조사 및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기반 자료 결과 워케이션 1위로 선정되며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이 크게 평가되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금도 속초는 워케이션과 한 달 살기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6월 강원도 관광 동향’ 분석 결과 강원도 전체 방문객은 5월보다 2% 줄었지만, 속초시는 1.8% 증가하였다. 특히 청초호가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지로 꼽히면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매력적인 지역으로 소개되고 있다. 다음은 그중에서도 속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자, 속초시에서 추천하는 장소이다.

1. 속초등대해수욕장

속초에 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속초의 바다를 만끽하러 온다.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나 특히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 지칠 때 시원한 바다를 찾는다면, 속초의 등대해변을 추천한다.

등대해변은 관광지들을 둘러보다가 해변을 찾고자 할 때 방문하기에 좋다. 속초시에서 급수대와 파라솔, 그리고 튜브를 대여할 수 있는 곳과 샤워탈의장, 수상레저관광을 운영하고 있어 더운 여름에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또한, 수질이 걱정이라면 속초시에서 오는 15일까지 수질관리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하고 있다.

< 속초 등대해수욕장 – 기자 본인 제공 >

2. 속초관광수산시장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곳은 바로 속초의 수산시장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여행하기 알맞은 우리의 전통 중앙시장으로 속초 여행의 필수 관광지이다. 총 5개의 골목이 있다: 다양한 야채나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청과골목’, 빨간 고추, 각종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고추골목’, 고소하고 든든한 순댓국을 맛볼 수 있는 ‘순대골목’, 짭짤한 젓갈을 맛볼 수 있는 ‘젓갈어시장 골목’, 마지막으로 속초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바삭 매콤한 닭강정을 맛볼 수 있는 ‘닭 전골목’이 있다.

속초관광시장에 온다면, 속초의 유명한 특산물들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장바구니를 두둑이 챙겨가야 한다.

<속초관광 제공 >

3. 속초시립박물관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곳은 속초시립박물관이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속초 고유의 인문환경과 유명 관광지, 문화적 특징, 고장의 역사 등을 상설 전시해 놓은 곳이다. 또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을 통해 속초의 민속문화를 소개하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전을 기획전시하기도 한다.

만약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처럼 외국에 오래 거주하여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속초시립박물관을 방문하여 조금은 어색한 문화를 보다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다.

<속초관광 제공 >

이처럼, 속초에서는 한국의 고유문화와 속초의 특산물과 명소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여행한다면 숙소도 잘 되어있어 해수욕장에 가서 즐길 수 있고, 해외에 오래 거주하여 한국 문화와 거리를 쌓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기회에 속초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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