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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반환점”을 지나고 있는 포유류 시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객원 에디터 6기 / 김서안 기자] 2억 5,000만 년 전쯤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의 역사가 멸종 반환점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큰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시대가 멸종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영국 브리스톨대 알렉산더 판스워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각), 대륙의 생성 원리인 판구조론과 온난화 등을 고려한 한 모형화 실험을 통해 ‘판게아 울티마’가 2억 5,000만 년 후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공룡 등 파충류의 전성시대를 지나 이제는 지구 생명체의 대표 격이 된 포유류의 생존 가능 기간이 2억 5,000만 년가량밖에 안 남았다는 의미이다. 

판게아 울티마는 현재 지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합쳐진 ‘초대륙’을 의미하며 이 안에는 5대양과 7 대륙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연구 팀의 결과에 따르면, 판게아 울티마 과정에서 판과 판이 부딪히며 화산 활동이 더욱더 증가하고 이에 따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판게아 울티마 시기의 지구가 섭씨 40~70도의 불모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정온동물(온혈동물)에 속하는 포유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륙은 전체의 고작 8~16% 정도이다. 

또한, 포유류가 살아남기엔 지나치게 높은 기온 탓에 결국 ‘대량 멸종’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극과 남극 변두리의 8% 정도 피난처에서 생존을 이어갈 순 있겠으나, 공룡 멸종 후 6,500만 년간 누려왔던 지배종의 지위는 누리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판스워스 교수는 ‘포유류가 더위를 견딜 수 있는 냉혈 파충류로 대체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포유류는 매서운 추위를 털이나 동면 등을 통해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도록 진화해 왔지만, 고온 한계 상황은 겪어 보지 못한 만큼 극한 더위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극곰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북극곰의 사냥터가 줄어들어서 사냥을 제대로 못 하므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가 76억 년 후 태양에 삼켜져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왔었다. 

판스워스 연구팀은 1억 1,000만 년마다 태양에너지가 1%씩 증가하고, 이에 더해 초대륙 현상으로 인해 2억 5,000만 년 후엔 2.5% 증가하여 온난화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지는 바다보다 빠른 속도로 달아오르는 만큼, 초대륙은 지구 온도를 치솟게 하는 일종의 프라이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해당 시점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판게아 울티마가 열대지방이 아닌 북극에서 나타날 경우 인류의 생존은 연장될 수도 있다. 판스워스 교수에 따르면 ”인류가 만약 2억 5,000만 년 후에도 존재한다면 공상과학 소설처럼 환경에 적응할 방법을 찾을지도 모른다 “라고 전했다. 

판스워스 교수에 따르면 ”인류가 만약 2억 5,000만 년 후에도 존재한다면 공상과학 소설처럼 환경에 적응할 방법을 찾을지도 모른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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