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RA FEATURESBUSINESS

코로나-19 백신예약 먹통, 기업들 구원 등판

질병관리청 백신예약시스템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 모색

<PIXABAY 제공>

[위즈덤 아고라 / 장석현 객원기자] 코로나19 백신 예약에 관련한 국민 불편이 지속되자 정부가 국내 IT 대기업들에게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요청을 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사전예약 시스템의 문제점 파악 및 진단, 일정 관련 업무, 문제점 해결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온라인 전문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관계 부서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LG CNS, 베스핀 글로벌 등 SI업체, KISA, NIA 등 많은 전문기관들이 무상으로 시스템 개선 과정에 참여하였다. 사전예약 홈페이지가 개통되면서 약 1천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고, 문제 발생의 원인과 신속한 보완대책의 마련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예약 먹통의 가장 큰 원인은 서버 용량으로 2000년대에 구축된 서버로는 약 30만 명 안팎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접종에서 1000만여 명이 동시 접속을 하여 사이트에 마비가 생겼고, 논의 결과 26일, 2025년까지 8600억 원을 들여 정부 기관 정보시스템 1만여 개를 모두 공공·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통합한다는 결정을 하였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과 관리를, 배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앤지니어들과 개발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으로 데이터 마이크레이션을, LG CNS는 시스템 최적화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최대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8세부터 49세의 백신 예약이 시작되는 만큼, 관계부서들이 국민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원하여 안정화 작업을 모두 8월 중순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위기 속에서 전 국민의 조속한 예방접종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이번 사건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실무TF 구성‧운영 등을 통해 신속히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