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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의 폐배터리, 어디로 가는 걸까?

에너지저장시스템 ESS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와 일반 자동차의 환경오염 비교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4기 / 박서연 기자] 시대를 거쳐가며, 산업화가 시작하고 파괴된 환경을 생각하여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전기 차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배터리’까지 친환경적인가를 고려하고 사용하는 사람을 얼마 되지 않는다. 과연 배터리는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의 폐기도 깔끔할까?

​전기 차는 배터리 성능이 20%만 떨어져도 새 배터리로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폐배터리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폐배터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포함하고 있어 그대로 폐기할 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가 환경오염을 더 심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주장 또한 나오고 있다. 정말 전기 자동차가 일반 자동차보다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끼칠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기 차에 사용되었던 폐배터리는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폐배터리는 주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에너지저장시스템 ESS에서 재활용된다. 이것에서 원재료를 회수한 뒤, 성능평가를 거쳐 새 배터리를 만드는 작업을 함으로써 전기차 공급을 늘릴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기준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관 검사와 성능평가 등 공단 내부 지침에 따라 SOH값 60%를 재사용과 재활용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환경공단이 모든 차량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평가와 처분 업무를 맡을 수는 없다. 재사용 배터리 특성상 잔여 성능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데다 재사용 배터리의 발화나 폭발 등을 막기 위한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전기 차의 폐배터리는 또 다른 용도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폐배터리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분리하고 재조립하여 전기차가 아닌 전기 오토바이, 자전거용 배터리로 다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캠핑용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만드는 데 재사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건전한 취미로서의 캠핑 수요도 충족이 가능해지고 친환경 제품도 생산함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폐배터리가 나올 전망이며 그로 인해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 폐배터리가 더욱 좋은 방향으로 지속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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