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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추구하는 ‘주 4일제 근무’, 장점만 있을까?

여러 대기업에서 시행되며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 4일제 근무

장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현명한 대응과 적응 필요

< Illustration by Shinyoung Park 2006(박신영) >

[객원 에디터 6기 / 안준서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노동자 및 회사원들의 주 4일제 근무에 초점을 두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달 22일부터 전사 상주 근무 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 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진행한다.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 시간을 채우면 1주 차는 주 5일, 2주 차는 주 4일 근무할 수 있다.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 2일이 된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격주 간격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3일간의 휴식 시간을 온전히 개인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주 4일 근로제’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노사 협의를 거쳐 지난해 6월에 도입한 ‘월중 휴무’ 제도는 매달 급여일인 21일이 속한 주의 금요일에 휴무를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개월 동안 직원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주 4일제, 혹은 근무 시간 유연화 전략의 트렌드는 LG의 업무 시간 자율화, SK의 ‘일하는 방식 혁신’, 현대엔지니어링의 ‘패밀리 데이’, 현대건설의 ‘가정의 날’ 등 기업들이 직원의 근무시간에 있어서 다양한 유연화 전략을 시도하도록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 4일제, 근로시간 유연화 전략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프랑스는 1998년 실업률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주 4일제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시간제 계약직이 늘었다. 또한 이는 근로자들의 소득 감소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무등일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임금이 줄어든다면 주 4일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주 4일제 근로제도에는 다양한 이점들이 존재한다. 근로일수의 감소는 먼저 직원들의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에 기여할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으로 인한 업무효율 향상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난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주 4일제 근무를 시범 운영한 결과 간호사들의 이직-퇴직 의향은 7.4%나 감소했고, 연간 퇴사율은 0%를 기록했다. 

이렇듯 장단점이 존재하는 주 4일제 근무로의 변화는 우리 사회가 이미 겪었었던 주 5일제 근무 환경으로의 변화와 매우 유사하다. 주 5일제 근무제도로 바뀐 후 더 개선된, 그리고 더 원활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큰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떻게 바뀔지 면밀히 살펴보며 현명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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