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영국 프리미어리그, 코로나로 중지되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과연 중지 될까?

Illustration by Taeho Yu

[해외특파원 1기/이준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최다인 42명 나왔다.

한국 대표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확진자에 포함됐으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애스턴 빌라, 노리치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경기는 열리지 못했고, 15일 열릴 예정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퍼드의 게임도 연기를 피하지 못했다.

EPL은 “의료 자문단의 제안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을 격리 조치시켰고, 추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1군 선수단 훈련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훈련 시설을 24시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20일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모습을 보였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29분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했다. 비록 팀이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코로나 확진으로 우려했던 팬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EPL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EPL 사무국은 경기장 내 관중석 거리두기와 팬들의 마스크 착용과 함성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다시금 취하겠다고 했다.잉글랜드에서는 15일부터 1만 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 행사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검사 확인서를 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지만 구단은 7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다.

계속되는 코로나와의 사투는 영국의 가장 큰 스포츠 문화 지속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식으로 관중 뿐 아니라 사회적인 교류가 중심이 되는 활동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고민이 필요하다. 실제로 오미크론 확산에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은 리그 강행 방침을 밝혔지만 코로나19로 또다시 주말경기를 연기했다.

EPL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예정된 울버햄프턴-왓퍼드,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의 박싱데이 경기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1만9789명으로 전날 기록(10만612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이날 1만6817명이 추가돼서 총 9만906명에 달하면서 부스터샷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