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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이 건강관리 하자, MZ 세대 건강 관리 트렌드 ‘헬시 플레저’

부담 없는 식단과 즐거운 운동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다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7기 / 조은 기자]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가 열풍이다. 

코로나19, 언택트 시대 이후 높아진 자기 관리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자기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꾸어 단순히 외적인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지속해서 할 수 있는 ‘헬시 플레저’를 탄생시켰다. 

‘헬시 플레저’란 건강을 뜻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의미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즐거움과 함께 건강을 관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존의 절제된 식단과 지나친 운동에서 벗어나 건강관리를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건강 관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식단인데, 헬시 플레저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절제하기보단 열량과 당, 탄수화물 등을 낮춘 대체품인 로푸드(low food)를 찾아 식단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일까지 몇 차례에 걸쳐 방송된 KBS 예능물 ‘편스토랑’에서 배우 진서연은 다이어터를 위해 다양한 저열량 음식들을 선보였고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인기를 끌었다. 또한, 기업들도 로푸드 유행에 발맞춰 다양성 있는 로푸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GS리테일에서 발표한 ‘GS25, 저당 디저트 테스트베드로 주목… 4년 새 관련 매출 1.5배 증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자사가 선보인 저당 아이스크림이 몇 년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상품들은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월 15일, 글루텐 함량을 줄인 신제품 베이글을 내놓는 등 많은 기업이 최근 MZ 세대의 대세에 발맞추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운동 트렌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팬데믹 직후 근력 운동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면, 현재는 재미를 얻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3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발표한 ‘2023 (4) 아웃도어 활동, 실내외 운동 15종 경험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3세 이상 5,202명이 최근 1년 경험한 야외/실내외 운동 종목으로 당구, 축구, 요가/필라테스, 야구 등 다방면의 운동 형태를 즐긴다고 밝혔다. 

특히 1992년에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2%에 불과하였으나, 현재 34%로 증가하여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보편적인 편견과는 매우 멀어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운동을 즐기는 경향이 점차 증가했음을 트레이닝 분야에서 느낄 수 있다. 일명 ‘프사오’는 Functional 45의 약자로 45분간 진행되는 기능성 서킷 트레이닝이 M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했다. 프사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회사이며 현재 74개국에 약 3,000여 점의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프사오는 그룹 트레이닝으로 운영되며 4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관심사가 비슷한 다수의 사람이 함께 모여 열정을 나눈다는 것에 많은 젊은이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특히 SNS를 통해 하루의 식단이나 운동 일과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동기부여를 하며 서로 격려한다. 이렇듯 운동, 식품 등 관련 업계의 다양한 공급과 SNS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의 헬시 플레저 열풍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담 없이 건강관리를 하는 추세인 만큼, ‘외적인 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외면과 내면의 건강을 모두 챙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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