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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의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

외국인들과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현황

<출처: 세종학당재단>

[객원에디터 1기 / 오재원] BTS와 기생충, K-pop과 K-movie가 그야말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함에 따라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의 외국인들과 재외 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주축으로 하여 다수 마련되어 있다.

해외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기관은 ‘세종학당’이다. 전 세계에 213개소가 설립되어 있는 세종학당은 총 8단계의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4년 과정의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을 모두 수료한 학생들은 혼자서는 연습하기 힘든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많이 늘어 지금은 한국 영화를 보고, 노래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N 세대 재외 동포들이 민족의 언어를 잊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각지에 있는 한국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한국학교는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한 전 세계에 총 34개소가 있으며, 이와 함께 41개소의 한국 교육원이 한글 및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교사들이 재외 동포 학생들의 뿌리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않게끔 가르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언어교육뿐 아니라 명절 및 기념일에 특별 행사를 통해 너른 참여를 유도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도 한다. 최근의 삼일절을 비롯해 광복절, 한글날 그리고 설날과 추석 등에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글짓기 대회, 한식 요리 대회 등을 개최하여 대한민국 사회, 문화, 역사 등을 전파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대한민국으로의 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이들 대회는 해가 거듭될 때마다 관심과 경쟁이 급증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실력 또한 눈에 뜨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응시자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시험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응시자 수는 2019년 기준 37만6,000명에서 2022년에는 70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듯 전 세계에 퍼져있는 세종학당과 한국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과 지원활동으로써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한국을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더불어 이들 기관은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약 750만 명의 대한민국 재외 동포들이 차세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판데믹의 영향으로 유튜브나 줌(zoom)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강생이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에 발 맞춰 정부의 한국어교육 지원 예산 또한 해마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에 따르면, 앞으로도 중/고급 학습자들을 위한 통번역 과정 개설, 문화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학습자료 개발 및 효율적인 교육 형태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시켜갈 계획이라고 한다. 학습자에게 적합한 최선의 교육방법으로써 한국을 알릴 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한국에 전하는 통로가 되어 나라 간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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