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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인구, 전년에 비해 7.4% 증가해

2020년 귀농·귀촌 인구,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 기록 

국내 인구 총 이동량 증가와 젊은층 관심·은퇴 증가 등이 사유

[위즈덤 아고라 / 이민채 객원기자] 2020년 귀농·귀촌 인구는 494,569명으로 전년에 비해 7.4% 증가하여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농림축산 식품부는 25일, 2020년 귀농·귀촌 통계 결과를 발표하였다.

귀농·귀촌 가구는 357,694가구(귀농 12,489, 귀촌 345,205)로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구수’로는 통계조사 아래 최대치이며 ‘인구수’는 역대 세 번째 규모이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20년 국내 인구 총 이동량 증가, 저밀도 농촌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청년층의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2020년 국내 인구 총 이동량 증가,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계에서 귀농인이 많은 의성, 상주, 고흥, 화순, 임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동일지역 내 또는 연고지 등 익숙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으로 귀농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귀농 거주지를 보면, 의성은 대구(54.5%)·경북(16.9%)이 전체의 71.4%, 화순은 광주광역시가 78.5%, 임실은 전북이 59.0%를 차지하였다. 주 귀농 지역은 지역의 중심도시와의 거리가 1시간 내외로 접근성이 좋고, 농지 가격이 해당 도 내 평균보다 저렴한 곳이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각 시군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개발하여 귀농인을 위한 정책 지원도 활발한 곳이었다. 연령대·정착지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가 상이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일수록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가족 등의 목적을 가진 비중이 상승하였다. 전통적인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직업·주택뿐만 아니라 가족·교통·건강 등의 목적을 가진 귀촌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농촌다움이라는 공간적 매력과 함께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정책이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에 큰 몫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귀농귀촌 활성화를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의 흐름과 특성에 맞춰, 신중한 귀농을 위한 사전 준비 지원, 귀촌인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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