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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생명 연장의 비밀 텔로미어

Illustration by Sihyun Jeun (NAS Dubai Year 10)

by Gaeun Kim (2008)

우리 몸에는 염색체가 있고 그 염색체 끝부분에 텔로미어가 있다. 우리 몸은 정말 많은 세포로 만들어져 있지만 세포는 언젠가는 죽는다. 텔로미어는 세포를 보호하며 세포가 복제를 오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노화과정이 일어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즉, 텔로미어는 생명 연장의 비밀이다. 

텔로미어 연구에서 빌 앤드루스와 닉 앤드루스라는 일란성 쌍둥이 연구는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빌은 생물학자인데 노화를 멈추게 하려고 식습관, 운동을 꾸준히 하며 자신의 몸이 연구 대상이다. 빌은 60대의 나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활력 있게 생활을 하는데, 매년 울트라마라톤에도 참가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 빌의 쌍둥이 동생 닉은 요트에서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햄버거와 달걀을 자주 먹는다. 그 결과, 빌은 텔로미어 나이가 41.5세, 닉은 70세로 약 30세 차이가 난다. 결론적으로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빌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텔로미어 나이가 어리고, 닉은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 때문에 텔로미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 텔로미어 나이가 어릴수록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질병과 수명이 다를 가능성이 높다. 

텔로미어를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텔로미어를 길게 만들어준다. 야채와 친환경 음식을 소량으로 먹고,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면 된다. 텔로미어를 늘리는 또 다른 방법은 텔로머라아제를 쓰는 것이다.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릴 수 있는 단백질이지만, 텔로머라아제를 사용하게 되면, 텔로미어가 늘어나는 대신, 암세포도 커질 수도 있다.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는 질병이다. 과학자들은 텔로머라아제를 섭취할 때 단백질인 SRS F11와 함께 쓰면 암세포를 억제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암과 텔로미어의 관계를 연구하면 머지않아 생명 연장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방법을 찾기 전까지 우리는 최대한 세포 노화를 막아야 한다. 예를 들면 평상시 우리 피부에 있는 세포들이 자외선 때문에 많이 죽어간다. 그래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을 로션처럼 자주 바르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명상, 또는 요가를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텔로미어의 길이도 늘릴 수 있다. 

나는 음악을 들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때론 감성적이며, 흥이 넘쳐 오른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출 때가 정말 행복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 기쁨을 느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춤을 추면서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면 신체적으로 더 건강해진다.  그래서 나는 이틀에 한번, 1시간 30분씩 춤을 춘다. 춤을 배우는 것보다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자주 춤을 추면 나의 텔로미어가 늘어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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