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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환경호르몬의 조용한 습격

Illustration by Hayoon Lee (ASD Grade 11)

by Siwoo Kim (ISC DXB Grade 9)

우리가 생활하면서 자주 쓰고 있는 생활용품과 일회용품, 배달음식 등에는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환경 호르몬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자연 소재로 만든 물품처럼 잘 부패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플라스틱이나 캔 종류가 많고, 이것이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데, 이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먹는 음식들과 생활용품 등에 발견돼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성조숙증 등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 질환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몸속 세포 물질과 결합해 생리 작용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물질로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이는 우리의 몸을 제어하는 호르몬처럼 분비되며 비정상적인 작용을 하게 한다. 이 환경호르몬은 각종 화학 약품이나 플라스틱 제품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표적으로 프탈레이트, DDT, PVC, 비스페놀 A, 그리고 중금속 등이 있다. 먼저 DDT는 살충성분이 함유된 물질로, DDT는 먹이 사슬에 의해서 전달되는데, 이 성분은 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 중 하나다. 또 다른 것은 중금속인데, 중금속은 흔히 납, 카드뮴, 수은 등인데, 이것은 바다, 강에서 분리되어 우리 체내로 들어가게 된다. 만약 우리 체내에 이것들이 대량으로 나온다면, 피부병, 암, 신장 질환, 태아 기형 등, 아주 심각한 증상들이 있을 확률이 높다. 환경 호르몬 DDT와 중금속처럼 음식물 섭취뿐만이 아니라 물질에게서도 전달된다. 그중에서 프탈레이트는 어린이 장난감, 화장품, 세제 등에서 발견되는데, 이것이 우리 몸에 유출된다면, 정자 수 감소, 생식 기능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그다음으로는 비스페놀 A와 PVC가 있는데, 이 둘 물질은 플라스틱에서 발견된다. 먼저 비스페놀 A는 투명한 컵이나 통조림, 음료수 코팅제로 쓰이는데, 이것이 만약에 우리 몸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의 생식 기능이 악화,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PVC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어 있고, 주로 기체 상태로 되어 있는 발암 물질이자 유전독성 물질이다.

우리 몸에 환경 호르몬이 유입되는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화학제품에 접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여러 편리한 물품들이 화학물질을 통해 만들어지면서 우리가 하루에 접촉하는 화학물질의 수는 약 2000개가량 정도나 되며 우리들이 만지는 대부분의 것들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손으로 만지고 먼지 흡입을 많이 하는 어린아이들이 위험하다. 서울시내 유치원 어린이집 50개소 680명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 노출실태 연구 조사를 했는데, 어린이용품에서 34.3%의 프탈레이트 함유 제품이 있었고, 실내공간 먼지에서는 프탈레이트와 DEHP가 검출되었다. 또한, 680명 어린이 소변에서 평균 69.0~106.4 µg/L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검출되었다. 이러한 환경 호르몬은 우리가 먹을 때나, 또는 활동할 때에 들어가, 우리 몸에 쌓이는 것이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이 우리 몸에 전달되면서 우리는 각종 피부병, 암, 생식기, 또는 정자 수 감소, 면역 기능의 장애 등이 발생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더군다나 환경 호르몬이 있는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위장시켜 판매하는 행위인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들도 있어서, 환경 호르몬이 유출되는 위험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참사라고 불리며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2011년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환경 호르몬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음식, 물품 등에서 발견되는데, 너무나 작아 우리는 이것들을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줄일 수는 있다. 우리는 먼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고, 고기와 인스턴트 푸드만 먹을 것이 아니라, 건강한 채소 등으로 우리 몸에 있는 환경 호르몬을 배출해야 한다. 그리고 유산균 등이 들어있는 음식들도 먹어서, 우리는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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