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MENTEE

[Interview] – Ryerson University Bachelor of Commerce (Honours) Hospitality and Tourism Management 전공 김민아 멘토 (pt.1)

Interviewed & Edited by Kyuwon Kim (Managing Editor)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멘토들의 생생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와 대학 진학 후 전공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2부로 나눠 싣습니다. 1부는 <대학 진학 전 고등학교 생활 편>  2부는 <대학 진학 후 전공 및 생활 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공부한 멘토들의 공부 비법과 대학 진학 팁을 들어보세요. 


Q)멘토님의 성함(영문)과 학교, 전공, 전형 그리고 해외 거주기간을 알려주세요.

A) 저는 김민아 (Minah Kim)이고, 현재 Ryerson University에서 Bachelor of Commerce (Honours)를 다니면서 Hospitality and Tourism Management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년 정도 다른 대학에서 Life Science를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게 된 케이스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2013년부터 영주권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캐나다 교육과정 ) 

Q)캐나다 공립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설명해주세요.

A) 저는 AP나 IB 없이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기본 코스만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분명 그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크레딧을 인정받는 등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도 많지만, 가장 큰 혜택은 고등학생 때 대학에서 마주하는 과제 폭탄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기본 코스들만 듣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Q)대학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에 특히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학교생활안에서)

A) 고등학교 시절에는 물론 성적관리와 생활 리도 중요하지만 전 선생님들과 학생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면 나쁜 점도 없을뿐더러 종종 입시나 장학금에 대한 조언들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여러 활동들을 하며 생성된 인맥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덕분에 알게 된 많은 정보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은 주로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할  때가 많은데, 이때 경험한 나름의 사회생활이 대학에서 많이 도움 되었어요.

Q)시험 공부 방법 및 외부 도움 여부 알려주세요!

A) 제가 쓰는 공부법은 pomodoro techniquesms으로, 이미 유명한 테크닉인데 할 일이나 공부들을 먼저 순서를 정하고 타이머를 이용하여 25분 동안 그 일을 하고, 5분 동안 휴식을 취하기를 4번 반복하는 공부법입니다. 그 이후에는 15분 정도로 휴식 시간을 늘려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방법은 특히 theory based 과목들이나 암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 시험 과목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 이수했던 과목, 전공선택에 도움이 되는 과목 등 )

A) 전 고등학교 때 가장 성적이 잘 나왔던 과목들에 맞춰서 대학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이수했던 과목들은 다 지원하고자 했던 대학들의 지원 조건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는데, 저는 돌아간다면 제가 듣고 싶었던 과목들로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co-op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Co-op은 학교에서 회사나 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고등학교 co-op는 드물기도 하고 대학 co-op와는 다르게 대부분이 돈을 받지 않는 unpaid position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co-op를 통해 단순히 이론이 아닌 실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커뮤니티에 좋은 커넥션들을 학생들을 위해 마련해 주어서 과목 credit을 받고 수업이 아닌 직접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밖에서 구하기 힘든 일 경험들을 만들어준다는 것인데 저는 당시 약국에서 한 학기 동안 일을 했고, 주변에서는 법정이나 치과에서 일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해외생활_관련_질문

Q) 해외소재 학교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공부/활동/생활 등)? 

A) 한국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감사하게도 많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제가 활동적이기도 하지만,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주셔서, 어려움을 눈치채기도 전에 도움을 항상 받았던 거 같습니다. 

어려움은 아니지만 최근 종종 드는 생각인데, 저는 한국인이나 아시안들이 없는 동네에서 쭉 학교를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다르게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백인들에게 둘러싸인 곳에서 자라다가, 처음으로 토론토처럼 유색인종들이 많은 곳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면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문화 차이를 반대로 다시 느끼면서 제 모습에 가끔은 어려워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교내/외_활동

Q)필요하거나 도움이 되었던 외부 활동 중 추천해 줄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설명해주세요! 

A)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살릴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게 인터뷰나 지원서에 어필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와 학교 밖에서 꾸준히 참여해왔는데, 단순히 performer가 되는 게 아니라, 그 과정 동안 팀과 함께 일하는 협력 방법과 위기 대처능력 등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고, 이는 인터뷰 때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제 전공은 거의 매일 같이 토론, 발표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요구하는데, 이때 고등학교 시절 뮤지컬 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을 매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case competition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며 발표를 할 때에 다시 한번 그때에 제가 배운 것들을 알차게 쓸 수 있었습니다. Case competition은 주어진 상황 (~20 pages scenario)에서의 문제를 찾고, 해결책과 함께 그에 대한 이유와 예산 등등을 팀에 처음 보는 사람들과 3시간 안에 정리해서 industry professionals에게 발표해야 하는데 뮤지컬에서 배웠던 시간에 대한 압박, 위기 대처능력, 팀워크, 자신감으로 무사히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youth centre에서 과외를 했었습니다. 그 youth centre가 처음 생길 당시에 제가 지인분의 추천을 받아서 과외 프로그램에 11학년 이하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학 선생님으로서 참여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크게 성장하여서 더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로 구성이 되었고, 그래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뿌듯할 때도 있습니다. 이미 다 아는 수학이라고 쉽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가끔 학생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어려워서 당황했었던 기억들이 종종 나서 혼자 웃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봉사하는 정도로 시작을 하였는데, 제가 제 가진 작은 능력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을 많이 배웠습니다. 자소서와 인터뷰에도 이 이야기를 종종 하기도 하는데, 한 인터뷰에서는 제가 왜 이 활동에 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계속 참여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이야기를 하고 좋은 반응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 능력 spectrum이 더 크고 깊어질 때에 더 많아질 나눌 수 있을 것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습니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자신에게도 좋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으니 무엇을 하든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입시

Q)자신이 지원한 전형과 대학을 소개해주세요!

A) 캐나다 대학들: Waterloo University (Biology), Queen’s University & McMaster University (Life Sciences)에 지원해서 가장 장학금 지원이 컸던 Queen’s University에 들어갔습니다. 세 대학 모두 early admission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 대학 모두 제가 지원한 분야에서 유명한 것 뿐만이 아니라, Waterloo 같은 경우는 Co-op이 잘 되어 있고, McMaster은 여름 캠프를 경험하고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Queen’s는 대학의 분위기가 좋아서 지원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Ryerson University는 조금의 transfer credit으로 들어갔고, 캐나다에서 제 전공 (hospitality and tourism management)을 bachelor of commerce (honours)로 수료하는 거의 유일한 대학입니다. Transfer credit은 전공을 바꿀 때에 새 전공에서 변환되는 credit을 이야기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이미 전 전공에서 들은 코스들 중에서 새 전공과정에 겹치는 코스들이 있다면 그 credit을 인정해 주는 겁니다. 전공이나 학교를 바꿀 때 따로 지원을 해야 되고, 대학/전공에서 요구하는 학점이어야지만 인정이 됩니다. 저는 겹치는 코스가 두 개여서 (psychology and statistics) 이에 대한 인정을 받고 새 시작을 했습니다.

큰 도시에 위치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대학/Ted Rogers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항상 통계에서 제일 혹은 매우 높습니다. Ted Rogers School of Management는 Ryerson 대학의 비즈니스 학교인데요, Ted Rogers는 캐나다에서 아마 제일 유명한 비즈니스맨 중 한 명입니다 (Rogers Communications Inc.). 이름에서 말해주듯, 캐나다 대기업인 Rogers와 학교가 매우 친밀하고, 그뿐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이 학교를 선호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위치도 위치이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거의 다 industry professional이셔서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Q) 입시를 아직 치루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신중히 미래를 생각해 보고, 정말 자기가 더 알고 싶은 분야던지 관심 있는 분야로 대학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갔던 그리고 가려던 대학들 모두 너무나 좋은 대학이지만, 저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나서 진로를 고민했던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입시과정이 너무 고생일 텐데 힘내세요!

Q) 캐나다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이 무엇인가요. 추천할 과나 전공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코로나를 제외하고 요즘 아무래도 지구 온난화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지라, 사람들이 관련과들을 관심 있어 하는 것 같아요. 캐나다는 특히나 자연환경에 대한 보존이나 여러모로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environmental science 같은 과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Science 전공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 없이는 취업이 어려운 추세인지라, 개인적으로는 물론 비즈니스/경영 쪽의 과를 추천하고 싶지만 또 이 전공은 제가 즐기는 분야여서 개인마다 생각하는 게 다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환경과 sustainability에 관심이 많아서, 교양과목으로 관련 코스들을 듣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공의 장점은 교양과목 선택의 폭이 넓은 점입니다. 저는 이 점을 이용하여 마케팅이나 환경학 부전공을 할 예정입니다. 

인기 있는 전공, 비전 있는 전공도 중요하지만 즐기며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니 복전이나 부전공으로 할 과는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잘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소서

Q)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 각 항목 당 중요한, 혹은 강조했던 포인트를 설명해주세요.

A) 캐나다 대학의 자소서는 정말 여러 가지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험들을 묻는 질문에는 꾸미는 말들 없이 사실들만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모든 질문에 꼭 순서를 뒀는데, 예를 들어 왜 이 과에 지원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 나의 배경, 지금의 나, 내가 원하는 미래- 이렇게 나열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에 이 학교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것을 강조해서 썼습니다.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단순히 ‘내가 이 전공을 원래부터 좋아했다’뿐만이 아니라, 왜 관심이 생겼는지와 왜 이 전공을 취미나 관심사로 두지 않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표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나를 이야기를 할 때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 예를 들어서, personal development (i.e. work /volunteer experience) 나 프로젝트를 이야기합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제가 장기적인 꿈이 있다는 것과 그걸 이루기 위한 노력에 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구성은 인터뷰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간단하지만 중요하게 여겨지는 테크닉인데, 자소서와 인터뷰에서는 자기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시작과 끝을 잘 연결해서 주어진 양식이나 시간에 맞추어서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이야기를 할 때 말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질문이 물어보는 포인트를 강조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에 이렇게 순서를 두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간결하지만 포인트를 강조해서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특히 인터뷰를 마치고 마지막에 감사 인사를 하는 걸 잊지 마세요.

Q) 만약 진로가 중간에 바뀌었다면 어떤 식으로 자소서에서 어필하는 것이 좋은가요?

A) 전 질문에서 말씀드린 구성을 똑같이 가져갔지만 계기와 꿈에 대해 특별히 더 강조해서 썼습니다. 이것 또한 왜 내가 마음을 바꾸고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와 나의 꿈을 최대한 상세하게 쓰고, 그걸 이루어줄 수 있는 대학/전공이 이곳이라고 적는 식으로 자소서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전 질문에 제가 대답한 것 같이 하되, 처음 부분에 내가 전공을 바꾸고자 하는, 새로운 꿈이 생긴 계기에 대한 이야기에 더 초점을 두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이 전공이 적성에 더 맞다가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갖게 되어서 오픈 마인드를 두고 직접 일로 경험을 해봤다~  그 결과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다고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