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삼성전자, 갤럭시 기기에 ‘폐어망 플라스틱’을 사용해 탄소 절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탄소 배출 25% 절감

인도양 부근에서 페어망을 수집해 해양 생태계 보존에 도움

<자료 제공: 삼성전자>

[위즈덤 아고라 / 김현동 기자] 2022년 4월 21일, 삼성전자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에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폐어망을 재활용해서 제작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더니 이산화탄소가 25% 정도 절감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2022년 초에 출시되었던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 북 2 프로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안전인증기관 UL로부터 ‘전 과정 평가’ (Life Cycle Assessment)를 받았고 그 결과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OM-52) 1톤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량이 일반 플라스틱 (MS-51) 1톤을 생산할 때 보다 탄소 배출량이 4.4톤에서 3.3톤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 

폐어망 플라스틱을 사용할 시 탄소 배출량이 1.1톤이 절감, 즉 25% 정도 절감하는데 1.1톤의 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120그루가 1년에 흡수하는 양과 비슷하다. 

해양 폐기물 소재는 인도양 부근에서 폐어망을 수집해 분리, 절단, 청소, 압출 과정을 거치고 폴리아미드 수지 펠릿으로 가공하여 생산된다.

어망은 해양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해양환경정보 포털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집계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중 낚싯줄·그물 등 어업 관련 플라스틱이 전체의 40.7%를 차지한 다고 발표했다. 유형별 비중으로는 ‘스티로폼 부표(27.2%)’가 가장 많았으며, ‘어업용 밧줄(10.3%)’ 등이 뒤따랐다. 또, 2018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GPGP(각국에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류를 따라 모이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영역 내 플라스틱 중 최소 46%가 어망으로 확인됐다. 또 플라스틱 덩어리 중 4분의 3 이상인 5cm 이상 대형 플라스틱 4만 2000톤 중 86%가 어망·로프 등 어구였다.

<자료 제공: 삼성전자>

이번에 개발한 플라스틱 소재는 갤럭시 22 시리즈의 키 브래킷,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커버 내부, 갤럭시 북 2 프로 시리즈의 브래킷 내부와 터치패드 홀더 등에 사용되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일부 제품만 폐어망 플라스틱이 쓰이지만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모바일 제품에 적용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을 목표로 한 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 (Galaxy for the Planet’을 내걸어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부품을 적용,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 사용 금지,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화, 전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 환경과 관련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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