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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코딩

4차 산업혁명과 코딩을 연관성

코딩의 중요성

<출처: Pixabay 제공>

[객원에디터2기|한동민기자] 인류는 지금까지 여러 산업혁명의 과정을 겪어 왔고, 모든 혁명에는 특별한 요소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1차에서는 대량생산, 2차에서는 전기와 화학제품, 그리고 3차에서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혁명들이 이뤄져 왔다. 그럼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은 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혁명이다. 즉 데이터를 더 빨리 분석하고 그것으로 기술을 만드는 데까지 굉장히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 2016년 3월, 알파고의 등장으로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의 가시적 성과를 이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하고 기초적인 기술이 ‘코딩’이다.

코딩이란 기계에게 어떠한 일을 하게 만들기 위해 컴퓨터의 언어로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코딩으로 인해 바뀌어질 세상을 생각해보자. 과거에 로봇들이 우리가 설정해놓은 범주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로봇들은 인간이 설정해놓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더 심오하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추론과 판단을 내리게 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교육 사회에서는 코딩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소프트웨어교육(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코딩의 트렌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비디오 게임을 사지만 말고 직접 만드세요. 휴대폰을 갖고 놀지만 말고 프로그램을 만드세요.”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또한 “모든 국민은 배워야 합니다. 코딩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라며 코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코딩은 꼭 이과생들만 듣는 과목이 아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인문학과에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부문 ‘마이크로디그리’와 ‘나노디그리’ 제도를 도입했다. 두 과정은 쉬운 단기간의 과정인데 이 과정들을 배우면서 공대 강의 또한 들어하므로 문과생들과 이과생들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현재 메타 CEO 인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과 과목뿐만 아니라 폭넓은 인문학적 사고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코딩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전국 중학교 정보, 컴퓨터 관련 교사는 학교 1곳 당 0.4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는 전공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각 교사가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환경이다. 현실적으로 교육 이수자들만 몇몇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나라가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코딩 교육에 대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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