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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를 휩쓴 마약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4기 / 구가현 기자]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하여 비대면 온라인 커뮤니티가 급격하게 발전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마약을 거래하고 유통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산업과 친숙한 2030 세대에서 마약 사범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은 마취 작용을 하며 습관성이 다분하여 장복(長服)하면 중독 현상을 나타낼 수 있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렸지만 더 이상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제주도는 최근 들어 지속해서 마약 발견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2022년 8월 말까지 적발된 마약범은 총 75명으로 그중 절반인 38명은 2030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의 차량에는 다량의 필로폰과 주사기 등 마약을 유통한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마약을 제주도로부터 받은 뒤에 태국이나 미얀마 같은 나라에 비싼 값으로 팔려고 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커피 믹스, 초콜릿 같은 포장지에 마약을 넣어 비행기를 타려다가 필로폰 53g을 들킨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한국에서 태국으로 마약을 보내는 빈도수가 증가해 최근에는 정부에서 태국과 합동 단속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국제우편 29건, 특별수송 4건, 여행자 2건으로 총 35건의 마약 밀수 행위를 적발했다.

타 국가들이 마약을 합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마약을 사고파는 것의 방법이 예전에 비해 훨씬 쉬워져 진입장벽도 낮아진 상태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2019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약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국민인식도는 68점으로 전체 평균 75.7점보다 낮았다.

마약이 2030 세대에 닿게 되면서 10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어른에게서 받거나 배워 마약을 시작하는 사례도 다분하다. 또한 가게나 음식점에서 교묘하게 음식에 약을 타 학생들이 의도치 않게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요즈음 유행하는 인터넷 마켓에서 마약으로 채워진 비닐 팩을 팔거나 우편으로 보내는 등 너무도 쉽게 마약 거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본인이 스스로 마약을 하게 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마약을 수입하거나 수출한다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이다.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결국 마약과 관련된 사건까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마약이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박민규

2022 객원에디터 4기 멘토(사회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재학 중 [email protected] 내용은 깊게, 읽기는 쉽게 에디터가 기사를 작성하도록 멘토링 하고 있습니다. 장차 언론인을 목표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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