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23년 9월의 6·25 전쟁영웅

‘철원 281 고지 탈환’ 민혜동 대한민국 육군 중위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 정서영 기자] 국가보훈부에서 6·25 전쟁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 중 민혜동 육군 중위를 2023년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0년 6월 25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던 6·25 전쟁은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전사하여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역사이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위 38° 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이 남침하여 전쟁이 일어났다. 광복 후에 한반도에서는 남과 북에 각각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통일을 명분으로 남침을 개시했고 UN의 의결에 따른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역전되던 상황은 다시 전쟁에 진전이 없다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지면서 휴전되었다.

<육군기록정보관리단 제공 >

민혜동 대한민국 육군 중위(1918년생)는 충청남도 출신으로 서울 배재중학교를 졸업한 뒤 195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하고 6·25 전쟁 당시에 소위로서 제9사단 제29연대 11중대 3 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지역 최전방에서 참전하였다. 당시 철원지역에는 전략적 요충지인 395 고지와 281 고지가 있었는데 1951년 11월 3일, 중공군 제42군 예하 376 연대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281 고지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에 국군은 반격 작전으로 민혜동 중위가 지위했던 제3소대에 적의 측면을 공격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1951년 11월 4일 작전에 나선 민혜동 중위는 281 고지에 대한 공격에서 기관총 진지를 제압하지 않으면 고지 탈환이 힘들다고 판단하여 적진지에 수류탄을 던지고 산화했다. 민혜동 중위의 희생이 기폭제가 되어 아군은 이 틈을 이용해 총돌격을 했고 고지 탈환과 적 23명을 생포, 경기관총 1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민혜동 중위는 공을 세우고 전사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민혜동 중위의 공을 인정하여 1951년 11월 25일에 충무무공훈장, 1954년 10월 25일에 화랑무공훈장과 더불어 중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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