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한국의 전통을 세계로 전하는 ‘한나래’ 공연단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전통문화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5기/황예람 기자] 허현숙 단장이 이끄는 전통 무용단 ‘한나래’가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설맞이 행사에서 꼬마 신랑 신부 공연, 난타, 화관무 등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을 세계로 알렸다. 

아시아 인구가 증가하고 한국의 여러 문화가알려지면서 전통문화 공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한국과 관련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해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새롭게 접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한 사랑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며, 해외에서 활동 중인 전통 무용단 ‘한나래’가 있다. 한나래 무용단은 허현숙 단장이 이끄는 전통 무용단이며, 허 단장은 기나긴 해외 생활을 하고 난 뒤 미국에 와 오랫동안 품어 온 한국 무용의 뜻을 펼쳤다. 허현숙 단장의 남편 치빈이 씨는 “아내가 휴스턴으로 이사 오고 나서 전통무용을 다시 접하면서 인생에서 놓쳤던 부분을 다시 찾게 됐다”라고 전했다.

허현숙 단장은 전통무용을 늦게 시작한 만큼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시작하는 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했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하지만 허현숙 단장은 포기하지 않았고,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 전통 민속춤인 승무의 명인 김묘선 선생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 등 열정적으로 전통 무용을 배웠으며 그렇게 배운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현지에 다시 전파했다. 

또한 허현숙 단장은 “한국 분들보다 외국 사람들이 실제로 한국 공연을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공연할 때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올리고 저도 춤을 추고 하면서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 허현숙 단장은 교육 방면에서도 수제자를 양성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본인 집의 2층을 연습실로 꾸미기도 하는 등 가르치는 일에도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이런 노력을 통해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설맞이 행사가 열렸으며, 농악대의 신나는 길놀이로 현지 지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한나래 공연단이 선보이는 공연으로 한복과 한국 전통춤의 매력이 밤늦도록 쉴 새 없이 펼쳐졌다. 휴스턴 설맞이 행사를 통해 특별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의 관객 앞에서 나눴으며, 한나래 공연단의 행보를 통해 전통문화와 미국 한인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부문에서 한국 전통을 전파하는 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명이고 모두의 과제이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현재, 예전보다는 많은 사람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접하며 체험하고 있지만, 아직 외국에는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저 바라보고 칭찬하는 것만이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며 무형문화재를 전수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용기로 큰 결실을 이룬다’.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가다 보면 언젠가 문화 강대국 대한민국이 되는 순간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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