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TS 그룹활동 중단, 월드스타의 활동 중단이 불러온 파급력

방탄소년단의 그룹 활동 중단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3기 /박수현 기자] ‘월드스타’의 존재감을 재차 입증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중단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인 ‘BANGTANTV’에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데뷔 9주년을 맞아 술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터 놓는 회식 콘셉트로 촬영을 한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신나 보이는 회식 콘셉트와는 다르게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당분간 단체 활동은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안겨주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애당초 2020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음반인 ‘맵 오브 더 소울 : 7′의 타이틀곡 ‘온(ON)’ 끝으로 이른바 방탄소년단의 ‘시즌1′을 마무리할 계획이었고, 이후 대규모 월드투어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겨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으로 단체 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RM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하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며 “내가 항상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쳐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들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갑작스러운 단체 활동 중단은 팬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단체 활동 중단 원인이 머지않아 다가올 멤버들의 군입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맏형인 멤버 진이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BTS가 활동 9년 만에 돌연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며 “표면적으로 멤버들이 밝힌 단체 활동 중단 이유로 자신들이 지친 상태임을 강조하며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연내 군입대를 해야 하는 멤버 진의 군 복무 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는 21년 6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스포츠·순수 예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였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다”라며 “BTS 소속사는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결론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고 덧붙였다.

15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보다 4만8000원(24.87%) 하락한 1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종가 19만3000원보다 27.46% 떨어진 14만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전날인 14일에도 미국 증시 폭락 추세에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며 15% 하락 마감했다.

방탄소년단의 잠정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덤)들은 SNS를 통해 각국의 언어로 아쉬움을 전했다. 팬들은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지만, 오늘일 줄은 몰랐다”, “가슴이 아프지만 이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의 ‘봄날’이 다시 올 때까지 멤버들을 모두 응원할 것”, “다른 방식으로 일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그들을 사랑하고 멤버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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