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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가게 차렸는데 비슷한 가게가 다시 들어온다고?

<PIXABAY 제공 >

[ 객원에디터 4기/ 박효은 기자 ] 우리는 비슷한 이름 혹은 상표를 가진 가게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가게들은 소상공인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에 반면, 법정 분쟁을 통해서 잘잘못을 가리기 어렵고, 보상을 받아내는 것 또한 자영업자와 같은 소상공인에게 큰 골칫거리이다. 미투 브랜드로 인한 분쟁은 프랜차이즈에서도 마찬가지다. 

미투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는, 가성비 좋다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쥬씨’가 있다. 쥬씨의 미투 브랜드는 ‘쥬스식스’, ‘쥬스팩토리’, ‘쥬스스타’, ‘쥬시빈’ 등이 존재한다. 이들 브랜드는 쥬씨와 같은 메뉴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무차별적 미투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일로 인해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콘셉트와 제품을 베끼는 미투 브랜드에 많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미투 브랜드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 있는 상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미투 전략으로 창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리 미투 브랜드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 일까?

미투 브랜드들이 많은 이유는 가맹점 창업이 쉽게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직영점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차리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직영점이란 프랜차이즈 본사에 의해, 직원, 급여 증이 100% 관리되는 매점을 의미하며, 가맹점이란 브랜드 로열티를 지불하고 점주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를 의미하다.

이러한 가맹점 창업이 쉽다는 문제점은 가맹점이 단기간에 생겼다, 단기간에 사라지는 프랜차이즈 버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맹점 창업이 쉽다는 점을 이용하여, 단기적으로 미투 아이템을 제작한 후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미투 브랜드를 막기 위하여 가맹사업의 문제점 즉 외식업종에 편중, 가맹본부의 경쟁력 취약, 인프라 및 제도의 기반 미흡, 가맹 사업의 단명성, 사회적 신뢰 부족,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 부족, 규모의 영세성, 해외 시장으로 진출 부진 등을 가맹사업법을 통해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랜차이즈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며, 동시에 유명 프랜차이즈 또한 손해 볼 것 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투 브랜드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방안을 고려해 한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맹점주 및 다수의 창업자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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