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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맞서는 경남 안심 관광상품 출동

관광업계가 코로나19에 가장 심각한 피해을 입어

인구밀집도가 낮은 자연환경이나 야외공간을 선호하기 시작

변화된 관광을 흐름을 반영한 경남관광정책

<통영 디피랑, 경남도청 제공>

[객원 에디터 2기 / 유창우 기자]관광업계는 국내외 상관없이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국내 관광사업체의 97.6%가 2020년 1-9월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감소했으며, 평균 감소량이 65.4%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제 관광객이 65% 감소했으며, 국제관광 시장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2.5~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관광업계의 피해는 관광업종 소비지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BC카드 사용자 지출은 여행사 및 여행업은 -90%, 면세점 -90%, 문화서비스는 -73%에 달했다고 한다.  

코로나19는 여행객들의 여행 경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2019년 대비 2020년 전국 지역 방문자수가 18% 감소했다고 한다. 시기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았던 2020년 3월(-36%), 9월(-28%), 12월(-26%)에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인구 밀집도가 낮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검색건수 분석 결과, 밀집도가 낮은 야외 관광지(공원, 바다, 등산로 등등) 건수가 늘어난 반면 밀집도가 높은 실내 관광지(카지노, 놀이시설, 경마장, 과학관 등등)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관광활동의 선호도가 자연환경이나 야외 공간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며 많은 규범들이 풀리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남도는 이렇게 변화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경남관광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대비 경남 외국인 관광객 수는 86% 급감했다. 이를 감안해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계절별 안심 관광지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합천 영상테마파크, 한국궁중꽃박물관, 진주성 등 방역 체계가 우수한 안심 여행지 15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고, 그 외에 사자평 고원습지, 수선사, 천년차 밭길, 남지 개비리길 등 비대면 여행지 22곳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여행자들의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는 또 5개 여행사와 협업해 경남에 특화된 섬, 요트관광, 액티비티, 산악관광 등을 내세운 통영가족 럭셔리 여행, 떠다니는 섬학교, 숲숲휴휴 하동, 지금 알프스로 간다 밀양 창원 등 13개의 다양한 경남여행 상품도 개발했으며, ‘경남별곡,’ ‘한방웰니스,’ ‘해양웰니스,’ 관광도 육성하고 있다. 경남 웰니스관광에 대해서는 ‘경남 웰니스관광’ 누리집(gnto.or.kr/gnwellness/)에서 자세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경상남도는 이달 초 시행한 대규모 숙박할 판촉행사 ‘대한민국 숙박 대전’에서 숙박업소 5만 원 할인 쿠폰을 1만 장 완판했다. 여행객 1팀의 평균 지출액을 약 44만 원으로 볼 때 44억 원가량이 도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말까지 2만 8천 명의 관광객이 경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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